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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의 새로운 진화형 '독스웨어(Doxware)' – 이제 개인정보 공개까지 협박합니다

랜섬웨어에 새로운 악의적 변주가 더해졌습니다. 갈취형 악성코드(extortionware)의 최신 변종인 독스웨어(Doxware)는 랜섬웨어 피해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표적으로 삼아,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독스웨어는 요즘 기승을 부리는 랜섬웨어에서 파생된 일종의 교배종이라 할 수 있으며,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주소록의 연락처들이나 웹상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합니다.

독스웨어란 무엇일까요?

조금 더 쉽게 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독스웨어의 '독스(Dox)'는 인터넷에 특정 개인의 사적인 정보를 악의적인 의도로 유포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기서 다뤄지는 개인 정보에는 실명, 알려진 별명, 주소, 전화번호, 신분증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무엇이든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 '독스(doxed)'를 당했다면 그 사람의 개인 정보가 모든 이용자가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독스웨어라는 랜섬웨어 개념은 바로 여기서 탄생한 것입니다.

반면 독스웨어가 공격자에게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파일을 공개된 웹에 게시하려면 서버나 공개 파일 공유 계정에 접근해야 하는데, 이러한 경로는 역추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격자들은 대부분 이런 취약점을 우회하는 방법을 결국 찾아내곤 합니다.

독스웨어는 새로운 갈취 방식인가?

기존의 독싱(doxing)은 특정 개인을 조사하고 표적화하는 표적 공격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독스웨어는 대량 표적 피싱 공격이라는 랜섬웨어 모델을 따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호화 키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공격자는 이제 데이터를 몰래 빼돌린 뒤 그 안에서 공개할 만한 정보가 있는지 샅샅이 뒤집습니다.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랜섬웨어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력 있는 해커들로부터 완성형 랜섬웨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격 툴킷 덕분에 이제 컴퓨터 기본 지식만 갖춘 사람도 정교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변종이 계속 개발되면서 위협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악성코드가 모바일 기기까지 침투하게 되면 문자 메시지, 사진, 각종 앱 데이터까지 유출 위험에 노출되면서 위협은 한층 광범위해질 것입니다. 독스웨어 위협이 진화하고 표적이 되는 기기·사용자·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 항상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피하려면 우선 모든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예산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다층적인 보안 체계로 네트워크를 보호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백업 장비에 저장하는 모든 파일과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강조하듯이, 출처가 확실하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수상한 링크도 클릭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독스웨어는 2017년 사용자들을 위협할 최신 형태의 랜섬웨어로, 충분히 주류 위협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위협 기법에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아직까지 독스웨어는 실제 환경에서 드물게 발견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Windows 컴퓨터에서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연구자들은 이것이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더 침습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랜섬웨어가 진화하고 있다는 섬뜩한 신호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