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10(Windows 10)은 출시 당시부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운영체제입니다. 필자 역시 예전에는 윈도우 10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며 업그레이드를 주저해야 한다고 말했던 입장이었죠. 하지만 기술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면 어차피 업그레이드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들도 자연스럽게 윈도우 10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환경에서라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정 방법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Cortana 비활성화하기

본격적인 설정에 앞서 먼저 설정(Settings) 창을 열어야 합니다. 시작 메뉴를 연 뒤 "설정"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여기서 필요한 모든 메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Cortana(코타나)를 비활성화하는 것입니다. Cortana는 특히 Microsoft Edge와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음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도 적지 않습니다. 이를 끄고 싶다면 아래 순서를 따르세요.
설정 화면에서 개인 정보(Privacy)를 클릭한 후, "음성, 잉크 및 입력(Speech, inking & typing)" 항목을 선택합니다.

해당 화면에서 "나에 대해 학습 중지(Stop getting to know me)"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이것으로 Cortana의 학습 및 데이터 수집이 중단됩니다.
2. Microsoft 데이터 수집 최소화하기
윈도우 10에 대한 초기 비판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 수집 문제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부분을 실제로 끌 수 있는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지만, 아래 설정을 적용하면 윈도우 7이나 8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개인 정보 설정에서 "일반(General)" 메뉴로 이동해 위 이미지와 같이 관련 옵션들을 비활성화합니다. 단, SmartScreen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큰 해가 없으므로 활성화 상태로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음으로 "Microsoft에 장치 데이터 보내기(Send your device data to Microsoft)" 옵션을 기본(Basic)으로 변경합니다. 윈도우 10 Enterprise 버전이 아니라면 이 항목을 완전히 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수준의 데이터 수집은 사실상 윈도우 7·8 시절에도 전송되던 수준입니다. 피드백 관련 설정은 본인 취향대로 조정하면 됩니다.
이후 시작 메뉴에서 Control Panel(제어판)을 검색해 실행합니다. 제어판 검색창에 Customer Experience를 입력하고, "사용자 환경 개선 프로그램 설정 변경(Change Customer Experience Improvement Settings)"을 클릭하세요. 이는 윈도우 10에 숨겨진 프로그램으로, 설치 과정에서 별도로 비활성화하지 않았다면 의도치 않게 참여 중일 수 있습니다. 비활성화된 상태라면 아래 이미지처럼 표시됩니다.

3. Microsoft 타겟형 광고 차단하기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개인정보 대시보드 페이지에 접속하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브라우저에서(in this browser)"와 "내 Microsoft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곳(wherever I use my Microsoft account)" 두 항목 모두에서 개인 맞춤 광고(Personalized ads)를 선택 해제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타겟형 광고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광고 자체를 줄이고 싶다면 신뢰할 만한 애드블록(Adblock) 확장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전용 프로그램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윈도우 10 전반의 추적 요소를 한 번에 차단하고 싶다면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GitHub에서 오픈소스로 공개된 DisableWinTracking은 이름 그대로 윈도우 10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추적 기능을 비활성화해 줍니다.
이 외에도 설정에서 마이크, 위치, 카메라 권한을 비활성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사용 중인 프로그램들에서도 해당 기능이 함께 차단되므로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일부 가이드에서는 Windows Defender의 특정 기능을 끄라고 권하기도 하는데, 필자는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과 실제로 악의적인 위협에 노출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Defender는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 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관심사입니다. 이 가이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윈도우 10 사용 자체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 최신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한 기능들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