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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을 두려워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을 두려워해야 할까?

지난 1년여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을 상대로 강경한 공세를 펼쳐왔습니다. 사용자의 이메일을 "몰래 읽어서" 광고 수익을 창출한다며 검색 대기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이어졌으며, 이 캠페인에는 '스크루글드(Scroogled)'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표적은 크롬 OS(Chrome OS)입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 즉 크롬북(Chromebook)은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운영체제 생태계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걱정해야 할까요?

크롬북이란 무엇인가

크롬북을 구매하면 어떤 제품을 손에 넣게 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크롬북을 한때 유행했던 넷북(Netbook)과 비교합니다. HP 11처럼 비슷한 크기대의 기기도 있어 어느 정도 타당한 비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넷북은 윈도우를 실행했던 반면, 크롬북은 그렇지 않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크롬 OS는 본질적으로 브라우저지만,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업 표시줄과 시스템 트레이를 갖춘 데스크톱 환경이 제공되며 배경화면 설정도 가능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부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 실적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데스크톱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보고서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크롬북이 노트북 판매량의 19%를 차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최종 사용자 기준 수치로 오해했지만, 실제로는 B2B(기업 간 거래) 수치였습니다.

B2B 수치라는 점만 놓고 보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B2B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장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즉, 이 조사 결과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크롬북은 아마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노트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마존은 판매 순위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는데, 현재 크롬북이 톱 5 중 무려 3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OEM 파트너의 이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컴퓨터를 제조할 다수의 파트너 기업을 확보해 왔으며, 최근에는 윈도우 8.1까지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한때 충성스럽던 OEM 업체들이 점차 크롬북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델, HP, 삼성, 에이서, 도시바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이미 크롬북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을 두려워해야 할까?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흥미로운 딜레마를 안겨줍니다. 곧 설명할 공격 광고가 매출을 가져다주는 바로 그 제조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손해를 보기 쉬운 진퇴양난인 셈입니다.

광고 공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크롬북 반대 광고 두 편을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 광고는 TV 프로그램 '폰 스타즈(Pawn Stars)'의 멤버들이 등장해, 한 여성이 팔러 온 크롬북을 "벽돌"이라 부르며 거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을 두려워해야 할까?

두 번째 광고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벤 루돌프(Ben Rudolph)가 캘리포니아 베니스 거리에서 크롬북을 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컴퓨터 원하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카메라에 담긴 사람들은 예상대로 모두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광고를 만들 정도로 크롬북을 신경 써야 할까요? 아마 그렇습니다. 핵심 사업 모델을 잠식하는 판매 실적과, 이 분야로 뻗어나가는 하드웨어 파트너 기업들의 움직임은 회사가 주목해야 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스크루글드 광고가 상황을 주도할 해결책일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이 광고들은 IT 언론에서 조롱거리가 될 뿐 아니라 불성실하다는 비판도 받습니다. 루돌프는 인터넷 연결 없이는 구글 문서(Docs)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프라인 모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연결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의 Office Web Apps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회사가 초조함을 드러내기 시작할 만큼은 명백한 근거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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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gtmcknight/15843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