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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시작 프로필 활용법: 업무용·게임용 부팅 환경 만들기

하나의 노트북으로 업무와 일상을 모두? 시작 프로필이 답입니다

저는 하나의 노트북으로 회사 업무와 가정에서의 사용을 모두 처리합니다. 그래서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서로 다른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두고, 각 계정의 성격에 맞게 환경을 따로 꾸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는 Microsoft Office나 Adobe Photoshop처럼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쓰는 반면, 집에서는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을 즐기기 위한 멀티미디어 앱들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런데 같은 컴퓨터로 성격이 다른 작업을 처리하다 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게임을 할 때는 시스템 자원을 최대한 게임에 몰아줄 수 있도록 설정을 바꿔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Windows는 사용자 계정 수준에서 이런 세부 조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시작 프로필이란?

Windows에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하드웨어 시작 프로필(hardware startup profile)'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드웨어 프로필은 해당 프로필로 부팅할 때 어떤 장치와 항목을 불러올지 컴퓨터에 지시하는 설정 묶음입니다. 즉, 프로필별로 원하는 하드웨어와 시작 항목만 골라 로드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Windows는 설치 시점에 생성된 기본 하드웨어 프로필로 항상 시작됩니다. 특히 Windows 8에서는 여러 개의 하드웨어 프로필을 직접 만드는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StartupSelector 같은 간단한 유틸리티를 활용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참고로 하드웨어 프로필 기능은 Windows 7·8 등 구버전 중심이며, Windows 10 이후부터는 제거되었습니다. 최신 Windows를 사용한다면 msconfig의 선택적 시작 옵션과 작업 관리자의 시작 프로그램 관리를 조합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StartupSelector 소개

StartupSelector는 아주 작은 프로그램으로, 기능은 딱 두 가지입니다. 현재 상태를 프로필로 저장하거나, 저장해 둔 프로필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업무용, 가정용, 게임용 등 목적에 맞는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여기서 든 예시는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원하는 어떤 용도의 프로필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Windows 시작 프로필 활용법: 업무용·게임용 부팅 환경 만들기

StartupSelector 제품 페이지에서는 포터블(설치 없이 실행) 앱이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다운로드 후 설치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먼저 인터페이스부터 익혀 보겠습니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처음에는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화면에는 'Configuration Name(구성 이름)' 입력 필드 하나, 드롭다운 목록 하나, Close 버튼과 OK 버튼이 있습니다. 새 프로필을 만들 때는 'Configuration Name' 필드에 이름을 입력하면 되고, 이미 저장된 프로필을 불러올 때는 드롭다운 목록에서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Close 버튼은 사실 'Cancel(취소)'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립니다.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OK 버튼은 'Save(저장)' 역할을 합니다. 프로필을 저장하든 불러오든, 변경 사항을 적용하려면 반드시 OK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게임용 시작 프로필 만들기

이제 실제로 일반 프로필과 게임용 프로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단계: 현재 상태 백업

먼저 StartupSelector를 실행한 뒤 OK 버튼을 눌러 현재 프로필을 백업합니다. 이는 안전장치입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백업해 둔 프로필을 불러오면 언제든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2단계: 불필요한 서비스 정리

백업이 끝났으면 게임용 프로필을 만듭니다. '실행(Run) → msconfig'를 입력해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를 연 뒤 '서비스(Services)' 탭으로 이동합니다. '모든 Microsoft 서비스 숨기기(Hide all Microsoft services)'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목록에 남은 서비스들을 안전하게 해제합니다.

Windows 시작 프로필 활용법: 업무용·게임용 부팅 환경 만들기

3단계: 시작 프로그램 비활성화

이번에는 '시작프로그램(Startup)' 탭으로 이동합니다. Windows 8을 사용 중이라면 시작 항목 관리를 위해 작업 관리자로 이동해야 합니다. 게임 중에는 시작 프로그램이 필요 없으므로 모든 항목을 비활성화합니다.

Windows 시작 프로필 활용법: 업무용·게임용 부팅 환경 만들기

위에서 비활성화한 두 항목이 특히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요소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Windows 애니메이션이나 Aero 효과 같은 시각 효과를 조정하면 게임에 쓸 수 있는 자원을 더욱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시스템과 무관한 서비스와 시작 항목을 정리해 약 700MB의 메모리를 확보했습니다.

4단계: 프로필 저장 및 적용

이제 StartupSelector를 다시 열고 'Gaming'처럼 원하는 이름으로 새 프로필을 저장합니다. 이후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StartupSelector에서 게임용 시작 구성을 불러오고 컴퓨터를 재시작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시스템 자원 전체가 게임에 집중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업무용, 가정용, 인터넷 전용, 멀티미디어용 등 용도별 시작 구성을 자유롭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