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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USB 3.0 네이티브 지원으로 드라이버 설치 번거로움 해소

윈도우 7과 USB 3.0 포트를 갖춘 컴퓨터라면 대체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호환되는 드라이버를 웹사이트나 디스크에서 직접 설치하기 전까지는 USB 3.0의 속도를 온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에서 USB 3.0을 기본(네이티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별도의 최신 드라이버 설치 과정 없이도 새로운 하드웨어 규격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기능의 늦은 도입으로 인해 윈도우는 리눅스에 뒤처졌지만, 아직 해당 기능을 구현하지 않은 매킨토시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리눅스가 다른 어떤 운영체제보다 먼저 앞서 나갔다는 점은 여전히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네이티브 지원이며, 주변기기(peripheral) 지원과는 다릅니다. 윈도우 7에서도 USB 3.0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충분히 잘 작동하지만, 드라이버를 직접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합니다.

윈도우 7이 USB 3.0 지원 없이 출시된 배경에는 인텔 같은 기업들이 (추측컨대) 또 다른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USB 3.0 메인보드와 하드웨어 생산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당시 '라이트 피크(Light Peak)'로 불리던 썬더볼트(Thunderbolt)입니다. 인텔이 내놓은 이 신기술은 초당 최대 10기가비트의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USB 3.0보다 두 배 이상 빠릅니다. 썬더볼트는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해 기존의 전기식 USB 신호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광섬유 와이어는 다이오드에서 받은 빛을 반대편 끝까지 거의 손실 없이 전달하며, 케이블의 최대 길이도 크게 늘어납니다. 인텔은 생산 지연 관련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자사의 더 강력한 기술을 밀기 위해 특정 제품의 생산을 늦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USB 3.0의 작동 원리

USB 3.0은 이전 세대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이는 배선을 4개 더 추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덕분에 컴퓨터에 연결된 장치와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외장 하드드라이브가 훨씬 실용적이 되고, USB는 하드디스크를 고유 인터페이스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eSATA 표준과도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USB 3.0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포트, 케이블, 장치 세 가지 모두 이 규격을 지원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미지원일 경우 컴퓨터는 USB 2.0 방식으로 통신하게 되며, 이는 USB 3.0의 배선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우회할 수 없습니다.

USB 3.0은 고급 영상 장비, 고속 모뎀, 고음질 스피커, 하드드라이브 등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한편 USB 2.0 장치 역시 컴퓨터의 USB 3.0 포트와 하위 호환이 유지되므로 기존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지원이 사용자에게 주는 변화

USB 3.0 네이티브 지원은 버그가 적은 드라이버 버전을 찾느라 매번 고생할 필요 없는 간편한 플러그 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와의 매끄러운 통합 덕분에 기존 인터페이스만으로 USB 하드웨어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부 주변기기 드라이버는 자체 유틸리티를 함께 설치해 하드디스크 공간과 시스템 리소스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네이티브 지원은 이런 문제를 크게 줄여줍니다. 업데이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제공되므로 최신 수정 사항과 새로운 기능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윈도우 8은 상당히 기대되는 운영체제입니다. 약속한 만큼의 성능을 실제로 보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