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기본 앱 '메모장(Notepad)'에 이미지 지원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메모장이 단순 텍스트 편집 도구라는 뿌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입니다.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의 메모장 툴바에 이미지 아이콘이 등장했습니다. 현재는 클릭해도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지만, IT 매체 윈도우 라이티스트(Windows Latest)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곧 정식 제공될 예정이며, 최근 추가된 마크다운(Markdown) 언어 지원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합니다.
워드패드 삭제 후 이어지는 메모장 기능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24H2 업데이트에서 워드패드(WordPad)를 제거한 이후 그 공백을 메모장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최신 메모장에서는 텍스트를 굵게 또는 기울임꼴로 표시할 수 있고, 제목, 인라인 링크, 표, 글머리 기호 및 번호 목록 등 마크다운 스타일 서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차례는 바로 이미지입니다.
이미지 아이콘은 이미 최신 인사이더 빌드에 포함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브랜치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성능 테스트 결과, 이러한 고급 기능이 추가되었음에도 메모장 특유의 빠르고 가벼운 반응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장 설정 화면 (출처: Jon Martindale)
'서식 제거용 도구'였던 메모장, 정체성 논란
사실 워드패드는 이미지를 비롯한 다양한 마크다운 기능을 오래전부터 지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메모장에 이미지 지원이 추가되는 것이 모든 사용자에게 환영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메모장을 텍스트 서식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메모장에 붙여넣은 후 다시 복사하면, 폰트나 링크 같은 불필요한 서식 없이 깔끔한 순수 텍스트만 남는다는 점이 메모장만의 강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메모장이 점점 복잡하고 정교해지면서 이러한 장점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다행히 이미지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용자는 설정 메뉴를 통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메모장 창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식 지정, 맞춤법 검사, 자동 고침, 코파일럿(Copilot) 연동 기능을 끄거나 시작 시 동작 방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매번 빈 메모장으로 시작하고 이전 세션을 저장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해당 옵션도 끌 수 있습니다. 메모장이 점점 화려해지고 있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게 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필자 소개: 조 마틴데일(Jon Martindale)은 20년 경력의 영국 출신 테크 저널리스트로, ExtremeTech, Digital Trends, Forbes 등 다양한 매체에서 PC 부품과 관련 기기를 다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