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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Windows 10·11 공식 다운로드 차단…마이크로소프트 침묵 속 VPN만이 유일한 우회로

러시아에 거주하는 사용자가 최근 Windows 10 또는 Windows 11을 공식 채널에서 다운로드하려고 시도하면 접속이 막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사(TASS)가 처음 이 사실을 포착했으며,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차단 사유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디어 생성 도구조차 실행 불가

IT 매체 Bleeping Computer의 보도에 따르면, 상황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사용자는 여전히 Windows 11 미디어 생성 도구(Media Creation Tool) 파일 자체는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순간 0x80072F8F-0x20000 오류가 발생하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도구를 컴퓨터에서 실행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작동이 중단됩니다.

이 오류 코드는 일반적으로 서버와의 보안 연결(TLS) 실패 시 표시되는 것으로,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라기보다는 특정 지역의 요청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국외 VPN 연결만이 유일한 방법

결국 러시아 내에서 Windows 설치 미디어를 확보하려면 해외 서버에 연결된 VPN을 통해 접속하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우회 방법은 각자의 법적 환경과 VPN 서비스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번 조치는 새로운 움직임이 아닌, 기존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22년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으며, 러시아 개발자들을 위한 GitHub 계정 정지 조치도 함께 시행했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운영체제 설치 파일 다운로드 자체를 차단한 것은 한층 강경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라이선스 인증이나 업데이트 제공 여부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입장 발표 여부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