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웹을 탐색할 때 온라인 프라이버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DuckDuckGo(덕덕고)가 이에 대한 자체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회사는 최근 크롬보다 "더 깔끔하고 훨씬 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개인정보 보호 우선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단계 없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본값으로 제공
아직 구체적인 세부 정보는 많지 않지만, DuckDuckGo 측은 이번 브라우저 경험이 "일상적인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 기대치를 재정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겨냥한 것으로 읽히는 이 발언의 핵심은, 프라이버시 보호에 '단계(level)'를 두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을 찾아 켤 필요 없이, 프라이버시 관련 기능이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DuckDuckGo의 창업자 가브리엘 와인버그(Gabriel Weinberg)의 설명입니다.
크로미움을 벗어나 OS 네이티브 엔진 채택
현대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나 크롬과 달리, DuckDuckGo의 데스크톱 앱은 운영체제(OS)에서 제공하는 렌더링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즉, 대부분의 브라우저가 채택하고 있는 크로미움(Chromium)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선택 덕분에 주류 웹 브라우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히 덜어내고, 더 가볍고 단순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바일 버전에서 큰 인기를 얻은 '파이어 버튼(Fire Button)', 즉 원클릭으로 검색 및 방문 기록을 즉시 삭제하는 기능 역시 데스크톱 버전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까지 더해져 사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자 득실거리는 브라우저 시장, 승산은?
DuckDuckGo가 모바일에서 데스크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치열한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듭니다. Statcounter 기준 현재 구글 크롬이 약 64%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파리가 19%로 2위, 엣지가 4.19%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호들이 난립하는 시장에서 새 브라우저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우선'이라는 명확한 차별점은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걱정하는 사용자층에게 특별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macOS와 Windows 버전 모두 준비 중인 만큼 공식 발표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