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시스템 >> Windows 11

Windows 11 안드로이드 앱 지원, 정식 출시 때는 빠지고 인사이더 미리보기로 먼저 공개

Windows 11은 2021년 10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출시 시점에는 그동안 기대를 모아온 안드로이드 앱 통합 기능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인텔(Intel) 및 아마존(Amazon)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Windows 11의 새로운 Microsoft Store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통합 기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Windows 인사이더(Insider)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리보기(preview) 형태로 먼저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존 및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Windows 11과 Microsoft Store에 안드로이드 앱을 도입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이 작업은 앞으로 몇 달 내에 Windows 인사이더를 위한 미리보기로 시작될 것입니다."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아침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인텔 'Bridge' 기술과 아마존 앱스토어의 조합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스크톱 OS에 안드로이드 앱 지원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상당히 놀라운 소식이었지만, 정작 세부적인 기술 정보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Windows 11은 인텔의 Bridge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합니다. Bridge는 x86 기반 장치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돕는 런타임 컴파일 기술로, ARM 기반 안드로이드 앱을 인텔 CPU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앱은 Windows 11의 Microsoft Store에 노출되지만, 실제 설치는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PC용 Xbox Game Pass와 EA Play 게임을 위한 EA Desktop 런처 간의 연동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스토어 진입점은 하나로 통합하되 배포는 외부 파트너가 담당하는 형태입니다.

일반 Windows 앱처럼 자연스럽게 동작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Windows 11에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앱은 일반 Windows 앱과 거의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앱을 시작 메뉴나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 있으며, 창 분할 기능인 Snap Assist 같은 최신 파워 유저 기능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별도의 에뮬레이터 없이 데스크톱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용 경험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출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나?

10월 정식 출시 시점에 이 기능이 함께 제공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 검증이나 아마존 앱스토어 연동 안정화 등에 추가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Windows 8 시절부터 Microsoft Store를 괴롭혀 온 근본적인 고민, 즉 '앱 격차(app gap)'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여전히 좁은 아마존 앱스토어 생태계

다만 걸림돌도 분명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비교하면 아마존 앱스토어의 앱 선택지는 상대적으로 열악합니다. 물론 핀터레스트(Pinterest),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트위터(Twitter), 줌(Zoom), 틱톡(TikTok), 넷플릭스(Netflix), 스포티파이(Spotify) 등 주요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올인원 Office 앱 역시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제공됩니다.

반면 구글 자체 앱들은 당연히 빠져 있습니다. 아마존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직접 경쟁하는 사업적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Windows 11의 안드로이드 앱 지원이 성공할지는 인텔 Bridge 기술의 완성도와 함께, 아마존 앱스토어가 얼마나 많은 개발자를 끌어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