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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ME Shell 리뷰: 미니멀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톱 환경

GNOME Shell 리뷰: 미니멀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톱 환경

리눅스 사용자 대다수는 한 번쯤 GNOME Shell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GNOME Shell은 Ubuntu, Fedora, Pop!_OS 등 인기 리눅스 배포판에서 기본 데스크톱 환경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배포판에서 설치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이번 GNOME Shell 리뷰에서는 성능, 사용자 경험, 주요 기능을 살펴보고, 어떤 사용자에게 GNOME Shell이 적합한지에 대한 추천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첫인상

GNOME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그 단순함입니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오른쪽 상단에 간단한 시스템 트레이, 왼쪽 상단에는 '활동(Activities)' 버튼 하나만 있는 상단 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스크톱은 놀랄 만큼 깔끔하고 미니멀해서, 바탕화면 바로가기나 폴더를 늘 싫어해 온 사람이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환경입니다. 불필요한 요소 없이 오직 깔끔함과 단순함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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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입니다. 필자는 macOS를 오래 사용해 왔는데, 가상 데스크톱 전환 시 1:1 추적 애니메이션이나 애플리케이션 메뉴를 열 때의 자연스러운 페이드 효과처럼 세련된 동작이 GNOME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많은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이 애니메이션을 과감히 제거하는 분위기인데, GNOME에서는 이런 디테일이 살아 있어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사용자 경험

UI 자체만 놓고 보면 KDE Plasma나 MATE만큼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GNOME Shell의 워크플로우는 훌륭합니다. 평소에는 깔끔하게 유지되는 데스크톱 위에서 Super 키를 누르거나 왼쪽 상단의 '활동' 버튼을 클릭하면, 왼쪽에는 즐겨찾기 앱이 담긴 대시(dash)가, 오른쪽에는 작업 공간 선택기가 나타납니다.

대시에는 즐겨찾는 애플리케이션이 표시되며, 필요하면 애플리케이션 메뉴도 호출할 수 있습니다. 기본 작업 공간 개수는 1개지만, GNOME Shell에는 뛰어난 동적 작업 공간 관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열려 있는 애플리케이션보다 항상 하나 더 많은 작업 공간이 자동으로 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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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ME Shell 확장 프로그램

GNOME Shell 확장 프로그램은 GNOME 데스크톱에 개성을 더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확장 프로그램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GNOME 데스크톱을 원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게 만들어 줄 수많은 애플릿과 확장 기능을 만날 수 있습니다. GNOME 데스크톱을 현대적으로 꾸며줄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글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종류가 너무 많아 여기서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GNOME Shell 리뷰: 미니멀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톱 환경

GNOME 핵심 애플리케이션

GNOME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일부(모든 것은 아니지만) 내장 앱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입니다. 필자는 특히 GNOME 터미널을 좋아합니다. 설정거리가 많지 않으면서도 열자마자 바로 제 역할을 하는 단순한 터미널 에뮬레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곧 GNOME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GNOME Shell 전반의 철학입니다. 단순하고, 목적에 충실합니다.

또 다른 훌륭한 핵심 앱으로는 Gedit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능이 풍부한 텍스트 편집기는 아니지만, 찾기 및 바꾸기, 문법 강조(syntax highlighting), 깔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덕분에 첫 리눅스 데스크톱용 편집기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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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ME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IG)

어떤 이들은 GNOME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GNOME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GNOME 프로젝트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uman Interface Guidelines)은 모든 요소가 일관된 GUI 스타일을 가져야 하며 신체적·인지적 인체공학을 기반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오랜 역사만큼 사용성 극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죠. GNOME 앱들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는 이유가 궁금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라면 GNOME HIG 문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접근성

GNOME HIG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입니다. 많은 설계 원칙이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GNOME Shell 위에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면 낭독기(screen reader), 화면 확대 기능, 화상 키보드 등이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이 GNOME Shell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 기능들입니다.

GNOME Shell 리뷰: 미니멀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톱 환경

성능

GNOME Shell 3.36의 뛰어난 성능은 부인할 수 없지만, 시스템 자원 사용량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순정 Fedora 32 Workstation을 새로 부팅하면 RAM은 1GB 미만, CPU는 약 1% 정도를 사용합니다. Enlightenment 같은 초경량 데스크톱 환경과 비교하면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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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자원 사용량은 안정성을 위해 감수할 만한 트레이드오프입니다. 필자는 GNOME Shell을 직접 혹독하게 테스트해 보았는데, 어떤 작업을 몰아넣더라도 결국 끝까지 제 역할을 해내는 믿음직한 데스크톱 환경입니다. 안정성에 더해 애니메이션은 부드럽고,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게 열리고, 창 스냅 동작도 잘 작동해 전반적으로 GNOME 사용 경험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GNOME Shell의 단점

앞서 GNOME 핵심 앱 중 일부만 좋다고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GNOME Shell에 기본 포함된 앱 중 상당수가 기대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비디오 플레이어 Totem은 지원하는 코덱이 너무 적어, 필자의 시스템에서는 VLC가 얼마나 훌륭한지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게다가 GNOME Software는 데스크톱에서 가장 무거운 앱 중 하나로, 시스템 RAM을 크게 잠식하곤 하며 RAM이 부족한 시스템에서는 GNOME 전체가 멈출 정도입니다. 다행히 커뮤니티에서는 GNOME을 최소 구성으로 설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동화 방법을 만들어 배포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GNOME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순정(vanilla) GNOME을 가장 잘 맛볼 수 있는 배포판은 단연 Fedora입니다. 다른 GNOME Shell 구현보다 더 최신 Adwaita 아이콘 테마를 제공하며, 매우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단순한 GNOME 구현을 선보입니다. Fedora 팀은 GNOME과의 긴밀한 통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 노력은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한 Fedora 32 Workstation은 최신 GNOME 3.36을 채택해 성능도 훌륭하고 스타일링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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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GNOME을 사용해야 할까?

결국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RAM이 4GiB 미만으로 매우 부족한 시스템이라면 OOM 킬러(out-of-memory killer) 같은 장치 없이 GNOME Shell을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Fedora 32는 EarlyOOM이 기본 활성화되어 있어, 리눅스 커널 내장 OOM 관리자보다 한정된 메모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노트북 사용자라면 GNOME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GNOME의 Wayland 채택 덕분에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터치패드 제스처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고, Linux가 노트북에서 일급 시민(first-class citizen)으로 대우받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게 됩니다.

또한 GNOME은 실험적(experimental) 기능인 분수 스케일링(fractional scaling)을 실험해 보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GNOME에서 실험적 분수 스케일링을 활성화하는 가이드를 확인해 보세요.

이번 GNOME Shell 리뷰가 마음에 드셨다면 XFCE, LXDE, LXQt, Pantheon, Budgie, Deepin 등 다른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 리뷰와 GNOME Shell 키보드 단축키 같은 GNOME 관련 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