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니컬(Canonical)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우분투 버전을 출시합니다. 우분투 19.04 "디스코 딩고(Disco Dingo)"가 정식 배포되면서, 지금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지 아니면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분투 19.04의 주요 신기능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디스코 딩고"가 여러분의 예상을 뛰어넘는 배포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우분투 19.04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
우분투 19.04 "디스코 딩고"는 2019년 4월에 출시되었습니다. 버전 번호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우분투는 매년 4월과 10월에 새 버전이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이전 버전은 우분투 18.10이었습니다.
그 전에 출시된 우분투 18.04 LTS는 장기 지원(Long Term Support) 버전으로, 안정성이 중요한 환경이라면 이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LTS 버전은 보안 업데이트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이미 우분투 18.04 LTS를 사용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보안과 안정성만이 업그레이드 이유는 아닙니다. 우분투 19.04로 업그레이드할 만한 이유를 크게 다섯 가지 핵심 개선 사항과 다섯 가지 소소하지만 유용한 변화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핵심 개선 사항 5가지
- 리눅스 커널 5.0
- 새로운 데스크톱 테마
- 스마트폰 스타일의 앱 권한 관리
- 라이브 패칭(Live Patching)
- Mesa 19 GPU 드라이버
알아두면 유용한 세부 개선 사항 5가지
- 탭 방식 터미널
- 나이트 라이트 세부 조절 기능
- 새롭게 바뀐 오디오 설정
- 데스크톱 애니메이션 개선
- GNOME 검색 기능 향상
지금부터 우분투 19.04의 새로운 기능들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리눅스 커널 5.0 탑재
가장 중요한 변화는 우분투 19.04가 리눅스 커널 5.0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커널 5.0은 널리 사용되는 최신 커널 버전으로, 더욱 뛰어난 하드웨어 지원과 성능을 제공합니다.
커널 5.0에는 그래픽 카드 지원 개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 제비어(Nvidia Xavier)와 AMD 라데온 프리싱크(FreeSync) 지원이 추가되었고, x86 노트북용 드라이버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또한 전원 관리 기능이 개선되어 노트북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리눅스 노트북 사용자에게 전원 관리는 늘 까다로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사양 기기에서도 빠른 데이터 암호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Fscrypt Adiantum도 추가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분투 19.04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더라도 커널만 별도로 업그레이드하면 리눅스 커널 5.0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테마: 야루(Yaru)
야루 테마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우분투 19.04에서는 18.10 때보다 훨씬 나은 지원을 받습니다.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아이콘과의 통합성도 개선되어 "디스코 딩고"에서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야루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기존 우분투 테마의 전통을 이어 버건디(마룬) 색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야루 테마는 GNOME 3.32 데스크톱 환경에서 구동됩니다. 다만 우분투에서는 GNOME이 상당 부분 커스터마이징되어 있어서, HiDPI 분수 스케일링 같은 일부 GNOME 3.32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3. 애플리케이션 권한 관리
GNOME 3.32가 우분투 19.04에 가져다준 기능 중 하나는 스마트폰 스타일의 앱 권한 관리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한 후 권한을 조정해 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기존에는 이런 조정이 시스템 전체 단위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우분투 19.04에서는 앱별로 권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앱이 알림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거나, 해당 앱이 접근할 수 있는 파일 형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GNOME 기반 리눅스 배포판의 앱 권한 관리 기능은 이후 릴리스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라이브 패칭(Live Patching)
우분투의 라이브 패칭은 이전까지 서버 관리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우분투 19.04부터는 데스크톱 사용자에게도 확대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 업데이트(Software & Updates)" 화면에 새로운 Livepatch 탭이 추가되었습니다. 패치가 준비되어 있다면 컴퓨터를 재시작하지 않고도 커널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Livepatch는 우분투 원(Ubuntu One)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 사용자의 경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5. Mesa 19 오픈소스 GPU 드라이버
AMD 그래픽 카드 사용자라면 우분투 19.04 "디스코 딩고"에서 Mesa 19 오픈소스 GPU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esa는 오픈소스 OpenGL 구현체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Gallium3D 구성 요소는 비디오 가속과 연산(compute) 지원을 추가합니다. 리눅스에서 최신 게임을 즐기거나 영상 편집을 하는 사용자라면 Mesa 19 드라이버는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물론 이 역시 리눅스 커널 5.0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새로운 우분투의 작지만 유용한 개선점 5가지
위의 다섯 가지 핵심 변화 외에도, 최신 우분투 릴리스에는 실용적인 개선 사항 다섯 가지가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탭 방식 터미널
여러 개의 터미널 세션을 동시에 실행하다 보면 화면이 어수선해지고 헷갈리기 쉽습니다. 우분투 19.04는 새로운 탭 방식 터미널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다양한 bash 앱, 명령어, SSH 세션을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bash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한 생산성 향상이 될 것입니다.
2. 새롭게 디자인된 오디오 설정
오디오 설정 화면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현대적인 멀티미디어 PC에 어울리는 직관적인 컨트롤이 적용되어, 시스템에 연결되거나 설정된 모든 오디오 장치에 접근해 필요에 따라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3. 데스크톱 애니메이션 개선
GNOME 3.32는 더욱 부드러워진 데스크톱 창 애니메이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은 야루 데스크톱 테마와 잘 어우러집니다. 또한 업데이트된 그래픽 드라이버 덕분에 거의 모든 해상도에서 스크롤이 매우 매끄럽게 표현됩니다.
4. 나이트 라이트 세부 조절 기능
나이트 라이트(Night Light) 자체는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더욱 세밀한 조절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시간대별로 밝기를 설정할 수 있고, 하루 중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색온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일몰부터 일출까지 자동 적용되는 프리셋과 수동 설정 옵션도 함께 제공됩니다.
5. 더 빨라진 GNOME 검색
마지막으로, GNOME 검색 기능 역시 우분투 19.04에서 개선되었습니다. 향상된 파일 인덱싱에 기반한 검색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습니다. 잃어버린 파일과 폴더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드디어 줄어들까요? 직접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새로운 우분투 기능을 만나보세요!
일부 기능은 우분투 18.04 LTS나 18.10에서 이미 등장했지만, 우분투 19.04에서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들이 사용 경험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확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아직 우분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새로 설치하고 싶다면, 우분투 19.04 디스크 이미지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리눅스를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 리눅스 초보자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