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Mac과 페어링한 뒤에야 사용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두 기기가 하나로 연결될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기능이 한 층 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Mac과 아이폰을 함께 사용할 때 누릴 수 있는 숨겨진 기능들을 소개합니다.
5. 아이폰에 앱 사이드로드하기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는 사실인데, 아이폰을 Mac에 연결한 상태에서 AltStore를 이용해 앱을 사이드로드(sideload)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로드란 앱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 파일을 직접 내려받아 기기에 설치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출처: Raghav Sethi/MakeUseOf
AltStore는 설치하려는 앱을 본인의 Apple 계정으로 서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아이폰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실행해도 되는 앱'이라고 인식하는 것이죠. 다만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3개까지 사이드로드 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료 Apple 개발자 계정이 없다면 매주 다시 서명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AltStore를 활용해 공식 앱보다 훨씬 쓸모 있는 레딧 클라이언트였던 'Apollo'를 되살렸고, 앱 스토어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 'Call of Duty: Zombies'도 다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4. 아이폰을 고화질 웹캠으로 활용하기
맥북의 내장 웹캠은 노트북 기준으로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맥 미니나 맥 스튜디오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웹캠을 구매해야 하는데, 아이폰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Continuity Camera(연속성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의 메인 카메라를 웹캠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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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앱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두 기기가 같은 Apple ID로 로그인되어 있기만 하면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무선 연결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유선 연결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설정이 끝나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앱을 열고 앱 내 설정에서 아이폰을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FaceTime에서는 메뉴 막대의 비디오 메뉴에서 아이폰을 고르면 됩니다.
유일한 단점은 아이폰을 어떻게 거치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출 시에는 더욱 그렇죠. 다행히 애플은 맥북용 벨킨 MagSafe 아이폰 마운트를 판매 중이라, 이를 활용하면 Continuity Camera를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스캔한 문서를 Mac으로 바로 가져오기
또 하나 자주 간과되는 기능입니다. 저도 한동안 이 기능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알고 난 뒤로는 작업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수년간 Adobe Scan 앱에 의존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신뢰성이 떨어지더니 요즘은 광고까지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서드파티 앱을 찾는 것을 접고 기본 탑재된 스캐너 기능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Continuity Camera의 일부입니다. 아이폰 카메라를 Mac의 미리보기(Preview) 앱과 직접 연동해 스캐너처럼 사용할 수 있어, Adobe Scan으로 스캔한 뒤 AirDrop으로 파일을 전송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Mac에서 미리보기를 열고 파일 > iPhone에서 가져오기 > 문서 스캔을 선택하면 아이폰에 카메라 창이 열립니다. 스캔할 문서를 촬영하면 각 페이지가 자동으로 미리보기의 PDF에 추가됩니다.
2. Continuity Sketch로 서명과 그림 추가하기
문서 스캔만으로 부족하다면, Mac과 아이폰이 협력해 문서에 서명하거나 원하는 그림을 바로 그려 넣을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이런 작업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서명처럼 정교함이 요구되는 작업은 더욱 그렇죠. 바로 이럴 때 아이폰이 빛을 발합니다. 손가락으로 직접 그리면 훨씬 정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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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도 간단합니다. Mac에서 지원되는 앱(예: 메모)으로 파일을 연 뒤 파일 > iPhone에서 가져오기 > 스케치 추가로 이동하세요. 그러면 아이폰에 알림이 뜨고,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서명할 수 있습니다. 완료하는 순간 스케치가 Mac의 문서에 자동으로 삽입됩니다.
1. Handoff로 작업 자연스럽게 이어받기
Handoff(핸드오프)는 Mac과 아이폰을 하나의 연결된 작업 공간처럼 느끼게 해주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한 기기에서 시작한 작업을 복사, 저장, 전송 같은 번거로운 과정 없이 다른 기기에서 곧바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출처: Zarif Ali / MakeUseOf
하루 종일 Mac과 아이폰을 오가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유용합니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앱이 Handoff를 지원한다면, 아이폰에서 해당 앱을 사용 중일 때 Mac의 Dock에 앱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Mac에서 앱이 열리고,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지점 그대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Mac에서 작업 중이라면 아이폰의 앱 전환기에 Handoff 알림이 표시되어 즉시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맥북과 아이폰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은 이 외에도 다양하지만, 위의 몇 가지만 살펴봐도 두 기기가 얼마나 잘 맞물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애플 생태계는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지도록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데,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그 명성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 생태계를 직접 경험해 봤지만, 애플의 방식은 단연코 '그냥 잘 됩니다'. 한번 이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다른 환경으로 돌아가기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필자 소개
라가브 세티(Raghav Sethi)는 2022년 대학 오픈소스 커뮤니티 블로그에서 IT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MakeUseOf에 합류해 Apple, Android, AI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XDA Developers에서도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련 글을 집필하며, 여가에는 코딩 프로젝트와 기타 연주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