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한 번쯤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노트북 옆에 두었던 물 한 잔이나 커피가 넘어지면서 내용물이 사방으로 쏟아지는 순간, 정말 운이 나쁘면 그것으로 맥(Mac)과의 인연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맥의 '죽음'을 피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복구 성공 여부는 어떤 액체를 쏟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물이라면 다행히 운이 좋을 수 있지만, 바일리스(Baileys) 같은 술이라면 차라리 그 병을 마셔버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먼저 대비하세요
음료를 쏟는 것보다 더 큰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집이 불타는 참사를 막아야 합니다. 우선 액체가 더 흘러들지 못하게 막고, 노트북을 전원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하세요. 젖은 손과 젖은 플러그는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다음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꺼야 합니다. 이때도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연필 같은 도구가 있다면 전원 버튼을 누를 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를 통하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불꽃이 올라온 상태라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전기 화재용 소화기가 있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진압을 시도할 수 있지만, 무리한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물을 부어서는 안 됩니다.
젖은 노트북을 구하는 단계별 방법
화재 위험을 제거했다면 이제 노트북을 살려낼 차례입니다. 아래 단계를 차례로 따라 해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 액체 유출을 멈추고 전원을 차단했다면, 다음 단계는 노트북을 뒤집어 내부의 액체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면 제거하세요. 다만 최근 10년간 출시된 대부분의 맥은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쉽게 탈착하기 어렵습니다.
- 물이 어느 정도 배출되면 흡수력 좋은 천으로 맥의 외부를 톡톡 두드리듯 닦아냅니다. 면봉을 활용해 포트와 통풍구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필요한 공구와 지식이 있다면 맥을 열어 내부를 직접 건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보증이 무효화되지만, 이미 맥을 물에 빠뜨린 시점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이 단계는 어디까지나 전문가에게 적합합니다. 가능하다면 배터리와 메모리 등을 분리하고 로직보드를 드러내 말리세요.
- 키캡을 분리해 청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끈적임을 남겨 키보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건조를 돕기 위해 실내 난방을 틀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약한 열로 설정하고, 맥에 너무 가까이 대면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거리를 유지하세요. 오븐에 넣어 말리는 시도는 절대 하지 마세요.
- 선풍기 앞에 노트북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면 수분 증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젖은 아이폰을 말릴 때 자주 언급되는 '쌀 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축축해진 맥을 생쌀이 가득 담긴 큰 그릇에 넣고 완전히 덮은 뒤 약 48시간 동안 그대로 두세요. 쌀이 습기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포트에 쌀 찌꺼기가 남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또 다른 방법은 실리카겔 팩(새 가죽 가방 등에 들어 있는 건조제)을 많이 확보해 그릇에 담고 그 안에 맥을 넣는 것입니다. 효과를 보려면 상당한 양의 실리카겔이 필요합니다.
- 맥이 완전히 건조되었다고 판단되면 다시 전원을 켜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시 정상적으로 부팅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살아난다면, 백업이 아직 없다면 즉시 데이터 백업을 진행하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맥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되살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백업이 있다면 소중한 데이터는 지킬 수 있을 겁니다. 새 맥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성비 좋은 맥을 고르는 요령을 담은 구매 가이드를 참고해 보세요.
리퍼비시(재판매) 매장에서 저렴하게 맥을 구입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함께 준비되어 있으며, 할인 정보를 찾고 있다면 Apple Deals 코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