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마존 에코를 구입한 뒤로, 이 작은 기기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 같은 회사의 인터넷 연결 기기가 늘 곁에서 소리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외의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일상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최근 제가 발견한 에코 스피커의 숨은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인터컴(내선 통화)' 기능입니다. 집 안 곳곳에 있는 스피커 사이에서 '드롭인(Drop In)'으로 서로 대화할 수 있고, 심지어 집 밖에서도 휴대폰만 있으면 집 안의 알렉사 기기와 즉시 통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설정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아마존 에코를 인터컴으로 사용하기
먼저 휴대폰에 알렉사 앱(안드로이드 또는 iOS)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알렉사 기기가 가족 구성원의 계정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해당 구성원이 자신의 알렉사 앱에서 여러분을 '아마존 가족 공유(Amazon Household)'에 추가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방 앱에서 왼쪽 상단 메뉴 아이콘 → 설정 → 알렉사 계정 → 아마존 가족 공유 순서로 이동한 뒤, 안내에 따라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계정에 추가하면 됩니다.

알렉사 앱과 기기가 동기화되었다면, 앱 하단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e)' 탭을 누르고 권한(Permissions) 항목에서 '드롭인 허용(Allow Drop In)'을 활성화합니다.
다음으로 알렉사 앱 홈 화면 오른쪽 하단의 '디바이스(Devices)'를 누릅니다.

드롭인을 사용할 기기를 선택한 뒤 '커뮤니케이션'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커뮤니케이션 슬라이더가 켜져 있는지, 그리고 드롭인 설정이 '켬(On)'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통화하고 싶은 모든 기기에 대해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각 기기 설정에서 '방해 금지 모드'가 꺼져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설정이 끝났다면 이제 집 안의 스피커에 이렇게 말해 보세요. "알렉사, [기기 이름]으로 드롭인 해줘." 그러면 스피커에 몇 초간 초록색 불빛이 나타난 뒤 지정한 스피커와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이 기능의 매력은 수신 측에서 굳이 받거나 수락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스피커가 사용 가능한 상태라면 바로 연결되므로, 집 반대편에 있는 가족에게 간단히 부탁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통화를 마칠 때는 평소처럼 "알렉사, 정지"라고 말하면 됩니다.
연결이 되지 않을 때 확인할 사항
만약 드롭인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연결하려는 에코 기기의 실제 이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거실' 에코에 연결하려 했지만, 기기 이름을 '거실'로 변경하지 않았다면 명령이 먹히지 않습니다.
기기 이름을 변경하려면 알렉사 앱에서 오른쪽 하단 '디바이스' → '모든 디바이스'를 차례로 누른 뒤, 이름을 바꾸고 싶은 기기를 선택하고 '이름 편집(Edit Name)'을 눌러 수정합니다. 기기가 놓인 방 이름처럼 직관적인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에서 집 안 기기로 드롭인하기
휴대폰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집 안의 알렉사 기기에 드롭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 아마존 가족 공유에 등록되어 있고 위 단계를 따라 드롭인을 활성화했다면, 알렉사 앱을 열어 하단 중앙의 파란색 말풍선 아이콘을 누르고 "[기기 이름]으로 드롭인 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원하는 기기와 즉시 연결됩니다.
마무리
알렉사에는 편리한 기능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드롭인은 특히 실용적입니다. 집 반대편에 있는 가족에게 무언가 전달할 때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를 필요가 사라지니까요. 어디선가 나온 말처럼, 소리 지르지 않는 집안이 행복한 집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