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보드(메인보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인 메모리(RAM, ROM, BIOS) 칩, 그리고 각종 컨트롤러가 탑재되는 컴퓨터의 핵심 기판입니다. 또한 확장 슬롯(SLOT)은 그래픽카드 등 추가 기능 카드를 장착해 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소켓 370, 470, LGA 775, 소켓 A 462(AMD), 슬롯 1(펜티엄 Ⅱ·Ⅲ)처럼 프로세서의 형태와 크기에 맞는 소켓·슬롯에 장착됩니다.
마더보드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버스(데이터 통로)를 통해 다른 구성 요소와 통신합니다. 이 버스는 66MHz에서 시작해 100, 133, 200, 266, 333, 400, 500, 800MHz까지 발전해 왔으며, 이는 점점 빨라지는 프로세서의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발전입니다. 확장 슬롯 역시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관련 사양표는 보통 CPU나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마더보드를 쉽게 수리하는 방법
1. 완전히 꺼져 있는 경우
파워 서플라이 점검: 먼저 전원 케이블을 분리한 상태에서 메인보드 ATX1 소켓에 연결된 케이블을 뽑습니다. 그다음 전원 케이블을 다시 연결하고, 커넥터의 초록색 선과 검은색 선을 연결한 뒤 파워 서플라이 팬이 회전하는지 확인합니다. 팬이 돌아간다면 파워 서플라이는 정상입니다. 확인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ATX1 케이블을 원래대로 메인보드에 다시 꽂습니다.
CMOS 점퍼 확인: Clear CMOS 점퍼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새 메인보드의 경우 CMOS 점퍼가 Clear 위치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Normal(Free) 위치로 되어 있는지 점검하세요.
칩셋 발열 확인: 전원을 켠 상태에서 IC 칩셋이 정상적으로 연결·작동하는지, 그리고 과도하게 뜨거워지는지 확인합니다. 과열된다면 칩셋이 이미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CMOS용 IC는 아직 시중에 자유롭게 유통되지 않습니다.
또한 전원 스위치 자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메인보드를 조심스럽게 분해한 뒤 시너(thinner)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시너를 구하기 어렵다면 스프레이형 세정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완전히 건조시킨 후에는 ATX 전원 소켓 주변에 있는 IC 레귤레이터를 교체하고, 같은 위치의 용량 1000~3300μF/10V 엘코(전해 콘덴서)도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조립할 때는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전원 코드가 콘센트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면서 작업하세요.
2. 전원은 들어오지만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경우
먼저 비프음(beep)이 울리는지 귀 기울여 들어봅니다. 비프음이 있다면 대체로 프로세서, 메모리, VGA 중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프로세서 점검: 쿨러에 손을 대어 지나치게 뜨거운지 차가운지 확인합니다. 과열 상태라면 프로세서 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므로 팬을 교체해야 하고, 반대로 차갑다면 쿨러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고장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점검: 스피커에서 비프음이 3번 울린다면 보통 메모리 불량입니다. 전원을 끄고 메모리를 분리한 뒤 지우개로 핀(접점)을 깨끗이 닦고 다시 장착해 보세요. 그래도 고장이 지속된다면 메모리 내부 IC가 손상된 것입니다.
VGA 카드 점검: VGA 카드를 분리했다가 다시 장착해 보거나, 접촉 불량이 의심되면 핀 부분을 닦아줍니다. VGA 카드에 팬이 달려 있다면 팬도 함께 청소합니다. 그래도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모니터 문제일 수 있으니, 키보드의 NumLock 키를 눌러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NumLock 불이 들어온다면 모니터가 아니라 본체(CPU) 쪽 고장입니다.
수리의 기본은 언제나 먼지 청소입니다. 마더보드, 메모리, CD-ROM,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쌓인 먼지가 컴퓨터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작업 과정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3. 자주 멈추거나 스스로 꺼졌다 켜지는 경우
파워 서플라이 점검: 다른 파워 서플라이로 교체해 테스트해 봅니다. 교체 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기존 파워 서플라이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수리해서 계속 쓸 수도 있지만, 파워 서플라이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므로 저가형 제품이라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바이러스 검사: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설치하고 자동 보호(auto protect) 기능을 활성화해 두세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등장해도 백신을 자주 업데이트하면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멈출 때 "vxd error at address ..." 같은 블루스크린 메시지가 뜬다면 보통 메모리 문제입니다.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 메모리를 청소해 보세요.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Windows를 재설치해 봅니다. 재설치 후에도 계속 멈추거나 재부팅된다면 메인보드를 점검합니다. 특히 부품의 물리적 변화를 살펴보세요. 용량 1000~3300μF/10V의 검은색 원통형 엘코(콘덴서)는 손상되면 부풀어 오르거나 누액·녹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CMOS 체크섬 오류 (배터리 방전)
증상: CMOS 체크섬 실패(CMOS battery failure) 메시지가 나타나며, 날짜·시간 등 BIOS 설정값이 저장되지 않고 계속 초기화됩니다.
해결 방법: 메인보드의 CMOS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BIOS에서 날짜, 시간 등 설정을 다시 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