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데이터 암호화 표준)의 기본 개념
DES(Data Encryption Standard)는 대칭 키 블록 암호 방식으로, 64비트 평문과 56비트 키를 입력으로 받아 64비트 암호문을 출력으로 생성합니다. DES 함수는 P-박스(P-box)와 S-박스(S-box)로 구성되어 있는데, P-박스는 비트의 순서를 재배열(치환)하고, S-박스는 비트를 다른 값으로 대체하여 최종적인 암호문을 만들어냅니다.
DES는 LUCIFER라 불리는 Feistel 블록 암호의 구현체입니다. 총 16라운드로 이루어진 Feistel 구조를 사용하며, 각 라운드마다 서로 다른 키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DES를 학습하는 주된 이유는 현대 암호화 알고리즘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DES의 구현 방식과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DES보다 훨씬 빠르게 동작하는 현재의 암호화 알고리즘들도 훨씬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더블 DES(Double DES)란 무엇인가?
더블 DES는 동일한 평문에 두 개의 DES 인스턴스를 연속으로 적용하는 암호화 기법입니다. 두 단계에서 각각 서로 다른 키를 사용하여 평문을 암호화하며, 구조가 단순하여 이해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더블 DES의 암호화 과정
더블 DES는 k1과 k2라는 두 개의 키를 사용합니다. 먼저 원본 평문에 k1을 적용하여 DES 암호화를 수행해 첫 번째 암호문을 얻습니다. 이어서 그 암호문에 다시 DES를 적용하되, 이번에는 다른 키인 k2를 사용합니다. 최종 출력은 암호화된 텍스트를 한 번 더 암호화한 결과입니다.

더블 DES의 복호화 과정
복호화는 암호화의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중으로 암호화된 암호문 블록은 먼저 K2 키로 복호화되어 단일 암호화 상태의 암호문이 됩니다. 그다음 이 암호문 블록을 K1 키로 복호화하면 원래의 평문 블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 길이와 무차별 대입 공격의 관계
키의 길이가 짧으면 가능한 키의 조합 수도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1비트 키만 사용할 수 있다면 가능한 키는 0과 1의 두 가지뿐입니다. 2비트 키를 사용한다면 (00, 01, 10, 11)처럼 네 가지 키 값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n비트 키를 사용할 경우, 암호 분석가는 가능한 모든 키를 시도하기 위해 2n번의 연산을 수행해야 합니다. 만약 각각 n비트 길이의 서로 다른 두 개의 키를 사용한다면, 암호 분석가는 키를 찾기 위해 22n번의 시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중간자 공격(Meet-in-the-Middle Attack)
더블 DES는 이론상 (22×56), 즉 2112개의 키 검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공격이 가능한데, 바로 중간자 공격(meet-in-the-middle attack) 때문입니다. 이 공격은 한쪽 끝에서는 암호화를 진행하고, 반대쪽 끝에서는 복호화를 진행한 뒤, 두 결과를 중간 지점에서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공격의 전제 조건
암호 분석가가 어떤 메시지에 대해 두 가지 기본 정보, 즉 P(평문 블록)와 이에 대응하는 C(최종 암호문 블록)를 알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더블 DES의 수식적 표현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첫 번째 암호화의 결과를 T라고 하며, 이는 T = Ek1(P)로 표기됩니다(즉, 키 K1으로 블록 P를 암호화). 이렇게 암호화된 블록 T를 다시 다른 키 K2로 암호화하면, 최종 결과는 C = EK2(EK1(P))가 됩니다(즉, 이미 암호화된 블록 T를 다른 키 K2로 암호화하고, 그 최종 암호문을 C라고 부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