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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가 플래시(Flash)를 버리고 HTML5로 갈아탄 이유

웹사이트가 플래시(Flash)를 버리고 HTML5로 갈아탄 이유

2015년 12월 21일,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전반에서 동영상 재생에 플래시(Flash)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넷 활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기업이 플래시 지원을 중단하거나, 더 새로운 웹 멀티미디어 표준인 HTML5를 기본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같은 해 1월 28일에는 유튜브가 먼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10년 넘게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를 제공해 온 기술을 과감히 내려놓는다는 점에서 매우 급진적인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대형 기업이 단행한 이 대규모 전환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나온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왜 플래시가 도태되고 HTML5로 대체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 모바일 브라우저

웹사이트가 플래시(Flash)를 버리고 HTML5로 갈아탄 이유

2010년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은 앞으로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파장을 일으킨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서한에서 플래시의 낮은 성능과 과도한 리소스 사용이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소모를 크게 늘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력을 그토록 많이 잡아먹는 기술과 모바일 세계의 결합은 처음부터 어울릴 수 없었던 셈입니다. 오늘날 플래시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사실상 없으며, 반면 HTML5는 모바일 기기의 97%와 호환됩니다.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하고 싶은 기업 입장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화면에 동영상을 보여주려면 플래시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플래시와 HTML5 양쪽 모두에 호환되는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자를 선택하면 웹 기반 서비스 제공자의 유지보수 비용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플래시 보안

플래시는 보안 문제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2015년 6월에는 이미 알려진 보안 취약점조차 제때 수정하지 않는 태도에 분노한 모질라(Mozilla)가 해당 플러그인을 완전히 차단하기까지 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CNET이 모든 버전의 플래시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악용해 정부 기관을 상대로 광범위한 피싱 공격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이 기술을 발 빠르게 버리고 있는 두 번째로 큰 이유는 바로 이처럼 기업과 개인의 보안에 미치는 막대한 위험 때문입니다. 반면 HTML5는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면서도, 플래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모두 수행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사용자에게도 득이 되는 변화

웹사이트가 플래시(Flash)를 버리고 HTML5로 갈아탄 이유

모바일 브라우저와의 비호환성, 극심한 보안 문제 외에도 플래시는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기술이라는 고질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이 무겁고 비대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처리되다 보니, 컴퓨터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다른 응용 프로그램이 수없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계속 유지할 명분을 찾기 어렵습니다. HTML5에 비해 플래시 기반 응용 프로그램에서 재생이 끊기거나 버벅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수많은 사이트가 HTML5로 전환한 결과, 동영상 재생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로딩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더 강력한 컴퓨터를 계속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플래시는 아직도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자격이 있을까요? 아니면 카세트테이프처럼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