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인류가 만든 가장 많은 시간을 잠식하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업무를 처리하거나, 지인의 소셜 미디어를 구경하거나, 최신 뉴스를 읽거나, 문득 눈에 띈 낯선 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며 하루에도 몇 시간씩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만큼 검색 기록 중에는 지우고 싶은 부분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삭제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활동 데이터 자동 삭제 설정하기
구글 크롬은 검색 기록을 직접 삭제하는 것을 잊어버릴 걱정 없이, 일정 주기마다 인터넷 활동 기록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아래 단계를 따라 해 보세요.
먼저 구글 계정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위치를 모르겠다면 지메일(Gmail)에 접속한 뒤 화면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됩니다.
"개인 정보 맞춤설정"(버전에 따라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로 표시됨) 항목을 클릭합니다. 그 아래 파란색으로 강조된 "데이터 및 개인정보 관리" 탭이 있습니다.
해당 탭을 선택하고 열리는 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하면 "활동 관리(Activity Controls)" 섹션이 나타납니다.
섹션을 클릭하면 크롬으로 웹 서핑하는 동안 구글이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열립니다.
페이지 상단에는 "웹 및 앱 활동(Web & App Activity)"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보관 기간" 탭을 선택하세요.
그러면 "자동 삭제 설정" 옵션이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세 가지 옵션이 담긴 팝업 창이 나타납니다.
- 삭제할 때까지 보관: 사용자가 직접 삭제하기 전까지 인터넷 활동 데이터가 구글 서버에 계속 저장됩니다.
- 18개월간 보관: 데이터가 1년 6개월 동안 서버에 유지되며, 18개월이 지난 데이터는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 3개월간 보관: 앞선 옵션과 동일하지만, 데이터가 3개월 동안만 서버에 보관된 후 삭제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한 뒤 '다음'을 누릅니다. 그러면 자동 삭제 설정의 두 가지 효과를 설명하는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앞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는 설정한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며, 이미 쌓여 있는 데이터 중 설정 기간보다 오래된 것도 즉시 함께 삭제됩니다.
'확인'을 누르면 새로운 환경설정이 저장되었다는 안내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이제 설정한 기간을 초과한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참고: 최신 구글 계정 인터페이스
구글은 계정 설정 화면을 여러 차례 개편했기 때문에 메뉴 이름이 위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에서는 myactivity.google.com(내 활동) 페이지에 접속한 뒤 좌측 메뉴의 "활동 관리"에서 "자동 삭제"를 선택하면 동일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웹 활동 추적이 사생활 침해로 느껴질 수 있지만, 구글은 수집한 검색 기록을 주로 더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더 정확한 자동 완성 AI나 과거 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면 향후 구글 서비스 이용 경험이 다소 저하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마치며
"활동 데이터 자동 삭제" 기능은 인터넷 사용 기록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손에 넘어갔을 때 프라이버시 문제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몇 분 만에 설정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내 계정의 보관 주기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