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술 업계는 블록체인 열풍으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정확히 무엇이고, 왜 그렇게 주목받는지 모른다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여기에 '블록체인 운영체제'라는 개념까지 등장하면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과 함께, 왜 블록체인을 위한 운영체제가 필요한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립니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변조에 강하게 설계된 거래·이벤트의 장부(원장)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원리가 바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입니다. 쉽게 말해, 기록의 단 하나뿐인 마스터 사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과 함께 사는 4명의 룸메이트와 집안일 스케줄을 짠다고 생각해 보세요. 한 사람이 스케줄표를 관리한다면 이것은 중앙화된 시스템입니다. 스케줄 관리자가 곧 통제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싫어하는 집안일을 피하도록 몰래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모두가 집안일 스케줄에 동의한 뒤 각자 한 부씩 인쇄해서 가진다면 어떨까요? 누군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스케줄을 수정하려 해도, 나머지 네 명이 자신들의 사본으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동의하는 변경이라면, 각자 자신의 스케줄을 업데이트하면 그만입니다.
블록체인은 대략 이런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컴퓨터가 장부 기록을 보관하며, 모든 컴퓨터가 각자의 사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블록체인에 항목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려 하면, 참여 중인 모든 컴퓨터가 이를 검증합니다. 검증을 통과하면 해당 기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고,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가 자신의 사본을 최신 상태로 갱신합니다.
블록체인 운영체제란?

현재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는 종류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유통, 교통, 생산, 암호화폐 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미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블록체인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여러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가 혼재되어 있어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도 심각합니다.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먼저, 오늘날의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가상 환경에서 구동됩니다. 즉, PC의 하드웨어 위에서 직접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PC, iOS, 심지어 모바일 기기에서도 블록체인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가능한 모든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것을 지향합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운영체제가 지갑(wallet) 형태로 보유 현황을 보여주고, 자금을 여러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나눠 보관해도 각 잔액을 한곳에서 추적·관리해 줍니다.
이후 운영체제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마음에 드는 콘솔을 파는 판매자를 발견했다면, 암호화폐를 충전해 구매하면 됩니다. 운영체제가 자금 차감부터 마켓플레이스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을 추가하는 과정까지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처럼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덕분에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반 앱도 크로스 호환성을 걱정하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연결하는 기술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로, 앞으로는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이렇게 흩어진 원장들을 한데 모아 관리하고 활용하기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블록체인 활용 분야는 무엇인가요? 아래에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