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갇혀 할 일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 보는 것이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다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등산처럼 외출이 필요한 취미나, 뜨개질처럼 별도의 도구와 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취미는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비용 한 푼 들이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취미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새로운 언어 배우기
외국어 학습은 두뇌를 자극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취미입니다. 자신과 잘 맞는 웹사이트나 앱을 찾으면, 문장을 번역하는 과정 자체가 퍼즐을 푸는 재미처럼 느껴지면서 어느새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있게 됩니다.
인터넷에는 무료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듀오링고(Duolingo)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듀오링고는 방대한 종류의 언어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으로, 나바호어 같은 '멸종 위기 언어'까지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고 언어를 선택하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거나, 간단한 적성 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단계부터 학습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시작하는 순간 다양한 레슨이 열립니다.
듀오링고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하트(목숨)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 하트 5개가 주어지며, 5시간마다 하나씩 회복됩니다. 레슨 중 틀릴 때마다 하트가 하나씩 줄어듭니다.
하트를 모두 소진하면 일반적인 모바일 앱 방식대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거나, 인앱 화폐를 사용해 충전하거나, Pro 요금제를 결제해 무제한 하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연습 모드'를 이용하면 이미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잊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하트를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는 하트를 쓰고, 익힌 단어를 복습하며 하트를 되찾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어 정말 유용한 언어 학습법입니다.
자신감이 붙어 실제로 배운 언어를 사용해 보고 싶다면 랑그8(Lang-8)을 추천합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학습 중인 언어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원어민이 첨삭해 줍니다. 물론 반대로 다른 사람의 글의 문법을 고쳐주며 호혜적으로 교류할 수도 있습니다.
2. 프로그래밍 배우기
인간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배우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결과물 또한 보람 있습니다. 배운 기술로 게임을 만들거나 웹사이트를 제작하거나, 자신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를 직접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좋은 점은 프로그래밍 실력이 커리어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프로그래밍 인재는 언제나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로 시작한 취미가 어느새 큰 가능성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언어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인간의 언어와 달리 프로그래밍 언어는 용도에 따라 선택지가 다르고, 이를 모두 다루려면 별도의 글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위 영상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언어를 찾아보세요.
어떤 언어로 시작할지 정했다면, 코딩을 가르쳐 주는 10개 웹사이트 목록을 참고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됩니다.
3. 보드게임 즐기기
보드게임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취미이며, 디지털 시대에는 그 즐거움이 더욱 손쉽게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노폴리나 뱀 사다리 게임 같은 흔한 게임만 떠올리지 마세요. 현대의 보드게임은 명절 가족 모임에서 꺼내는 전형적인 게임들을 훌쩍 뛰어넘는 복잡미와 재미를 자랑합니다.
디지털 보드게임, 앱, 시뮬레이터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유료입니다. 반면 보드게임 아레나(Board Game Arena)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마음에 들었다면 프리미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인기 있는 게임들도 해제할 수 있습니다.
4. 독서 습관 되찾기
'언젠가 꼭 읽어야지' 하며 미뤄왔던 책들을 펼쳐 보기에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다행히 읽을 책이 없더라도 인터넷에는 합법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전자책이 풍부합니다.
프로젝트 구텐베르크(Project Gutenberg)와 매니북스(ManyBooks)는 저작권 걱정 없이 무료로 책을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여기에는 무료로 공개된 책뿐 아니라 저작권이 만료되어 퍼블릭 도메인에 속하게 된 고전들이 포함됩니다. 이런 전자책들은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실내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덕분에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잊고 있던 취미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터넷으로 어떤 취미를 무료로 배워보셨나요?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