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T3는 통신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디지털 데이터 전송 시스템입니다. 원래 1960년대 AT&T가 전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T1 회선과 T3 회선은 이후 기업용(business-class)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기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T-캐리어와 E-캐리어
AT&T는 개별 채널을 더 큰 단위로 묶을 수 있도록 T-캐리어(T-carrier)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예를 들어 T2 회선은 4개의 T1 회선을 집계한 것이며, 마찬가지로 T3 회선은 28개의 T1 회선으로 구성됩니다. 이 시스템은 T1부터 T5까지 다섯 단계의 등급을 정의했습니다.
| 구분 | 용량(최대 데이터 전송률) | T1 배수 |
|---|---|---|
| T1 | 1.544Mbps | 1 |
| T2 | 6.312Mbps | 4 |
| T3 | 44.736Mbps | 28 |
| T4 | 274.176Mbps | 168 |
| T5 | 400.352Mbps | 250 |
DS1, DS2 같은 명칭은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T1을 'DS1', T2를 'DS2'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상황에서 두 용어는 혼용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DSx는 구리선 또는 광케이블인 해당 물리적 Tx 회선 위에서 전송되는 디지털 신호를 의미합니다. 'DS0'은 하나의 T-캐리어 사용자 채널에서 전달되는 신호를 뜻하며 최대 데이터 전송률은 64Kbps입니다. 참고로 물리적인 T0 회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T-캐리어 통신이 북미 전역에 보급된 반면, 유럽에서는 E-캐리어(E-carrier)라는 유사한 표준을 채택했습니다. E-캐리어 시스템 역시 동일한 채널 집계 개념을 지원하지만, 신호 등급이 E0부터 E5까지로 명명되며 각 등급별 전송 속도도 T-캐리어와 다릅니다.
임대 회선(Leased Line) 인터넷 서비스
일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는 기업이 지리적으로 떨어진 지사나 인터넷망에 전용 회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T-캐리어 회선을 제공합니다. 기업들은 주로 T1, T3 또는 프랙셔널 T3(fractional T3) 수준의 성능을 임대 회선 인터넷 서비스로 이용하는데, 이것이 비용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택지이기 때문입니다.
T1·T3 회선, 오늘날의 활용 현황
소규모 사업장, 아파트 건물, 호텔 운영자들은 기업용 DSL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T1 회선을 주요 인터넷 접속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T1과 T3 임대 회선은 고가의 비즈니스 솔루션이라 주거용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가정용으로도 다양한 고속 인터넷 옵션이 제공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 T1 회선 하나만으로는 오늘날의 인터넷 사용 수요를 감당하기에 용량이 크게 부족합니다.
반면 T3 회선은 장거리 인터넷 트래픽 처리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본사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핵심 구축에도 자주 활용됩니다. 다만 T3 회선의 비용은 T1 회선보다 비례적으로 훨씬 높습니다. 이 때문에 소위 '프랙셔널 T3' 회선을 이용하면 전체 T3 회선보다 적은 수의 채널만 구독하여 임대 비용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