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에서 문자 메시지를 직접 주고받는 'SMS Connect'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자사의 두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신규 기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수신된 문자 메시지를 크롬북에서 바로 확인하고 답장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SMS Connect'입니다. 해당 기능은 차기 업데이트인 안드로이드 오레오(Android Oreo) 8.1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8.1 개발자 프리뷰(Developer Preview)에만 탑재되어 있으며, 그마저도 픽셀(Pixel)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SMS Connect 작동 방식
이 기능은 IT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가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초기 빌드에서는 설정 깊숙이 숨겨져 있어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해야 합니다. 활성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크롬북 주소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해 실험 기능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Enable Multidevice features"(멀티디바이스 기능 사용) 옵션을 찾아 활성화합니다.
- 시스템을 재부팅하면 설정 메뉴에 SMS Connect 항목이 새롭게 나타납니다.
Ars Technica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쪽에는 "SMSConnectPrebuilt"라는 이름의 새로운 APK 파일이 함께 배포됩니다. 이 앱은 홈 화면에 별도의 아이콘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액티비티 브라우저(activity browser)를 통해 실행하면 SMS Connect 설정 화면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주는 이점
크롬북으로 집중해서 작업하느라 스마트폰으로 도착한 문자 메시지를 자주 놓치는 사용자에게 이 기능은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능이 정식 출시되면 모든 문자 메시지를 크롬북 화면에서 곧바로 받아볼 수 있고, 답장 역시 크롬북에서 바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요금 부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통신 요금은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의 일반 문자 메시지 요금 기준으로만 부과됩니다.
향후 전망과 대체 수단
수많은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사실 이와 유사한 기능은 이미 여러 서비스로 존재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MightyText, Pulse SMS, mysms 같은 앱을 검색하면 PC나 노트북에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 앱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SMS Connect는 세계 최초의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초기 보도에 따르면 SMS Connect는 픽셀 스마트폰과 크롬북을 동시에 소유한 사용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예정입니다. 즉, 전체 대중이 아닌 상당히 제한된 사용자층만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범위가 확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