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브라우저에는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크롬은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먹고, 사파리는 직관적이지 않으며, 파이어폭스는 잦은 오류로 불안정하다고 느낀다면,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찾고 있을 것입니다.
오페라(Opera)는 다른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찾을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R5 업데이트와 함께 그 매력이 한층 더 빛나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새로운 기능
2021년 6월 24일 출시된 오페라 R5 업데이트는 기존 소셜 미디어 연동 기능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새로운 배경화면과 다크 테마 추가 등 브라우저의 외관도 새롭게 바뀌었지만, 눈여겨볼 기능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영상 통화 팝아웃

최근 온라인 화상 회의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한 달에 몇 번, 아니 일주일에,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개의 화상 통화에 참여하고 계시지 않나요?
화상 회의 중에는 멀티태스킹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슬라이드나 과제 자료가 열려 있는 다른 탭을 찾아야 할 때도 있고, 고양이 사진을 구경하거나 SNS를 확인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통화 탭과 다른 탭 사이를 계속 오가야 하는데, 수십 개의 탭을 열어두는 습관이 있다면 금세 골칫거리가 됩니다.
오페라 R5 업데이트는 이 과정을 한결 매끄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화상 통화 중 다른 탭으로 전환하면, 오페라가 자동으로 통화 화면을 탭 밖으로 꺼내 브라우징 화면 위에 띄워 줍니다.
이 기능은 브라우저 설정에서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상, 다시 화상 통화 탭으로 돌아가면 영상이 원래대로 탭 안으로 들어갑니다. 또한 팝업된 영상을 반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통화 창이 보고 있는 콘텐츠를 가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편리하게도, 화상 통화가 진행 중인 탭에는 빨간색 밑줄이 표시되어 필요할 때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핀보드(Pinboards)
핀보드는 비교적 간단한 개념입니다. 웹에서 발견한 기사, 사진, 지도 등을 핀처럼 꽂아 모아두는 게시판으로, 가장 유명한 핀보드 서비스인 핀터레스트(Pinterest)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오페라 R5 업데이트를 통해 핀보드 기능이 브라우저에 직접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 창 우측 상단의 핀보드 버튼만 클릭하면 됩니다. 거기서 이미지, 링크, 웹사이트를 새 핀보드나 기존 핀보드에 추가하고,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징 중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링크를 북마크에 저장해 두고 잊어버리는 대신, 해당 링크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그 여행 전용 핀보드를 만들거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기존 기능과 결합하면 이 기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내장된 캡처 도구를 활용하면 브라우저에서 보고 있는 동영상, 기사, 이미지 등 무엇이든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어 바로 핀보드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핀보드 링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링크를 얻어 누구에게든 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이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상대방은 핀보드와 모든 콘텐츠를 열람하고, 각 핀에 반응을 남겨 의견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탭 검색

때로는 하나의 탭이 어느새 백 개가 되기도 합니다. 오페라는 크롬의 탭 그룹화 기능과 유사한 사이드바 워크스페이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이번에 그 기능을 한층 확장했습니다.
Ctrl + Space를 누르면 R5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탭 검색 기능이 실행됩니다. 이 검색 기능은 웹사이트 제목뿐 아니라 페이지 내용까지 검색하기 때문에, 원하는 탭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기존 기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새로운 기능들도 훌륭하지만, 오페라 브라우저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페라가 이미 갖추고 있는 폭넓은 도구와 기능 위에 얹힌 보조 기능에 가깝습니다.
새로운 영상 통화 팝아웃 기능도 인상적이지만, 소셜 미디어와 일반 브라우징의 통합을 위해 만들어진 다른 기능들을 함께 보면 그 가치가 배가됩니다. 오페라는 메신저(Messenger), 인스타그램, 왓츠앱 같은 앱을 브라우저에 내장하여, 휴대폰을 집어 들거나 새 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 휴대폰을 사용해야 할 때는 '플로우(Flow)' 기능으로 링크, 메모, 웹사이트, 동영상을 PC와 스마트폰 간에 매끄럽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게이머를 위해서는 게임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브라우저 '오페라 GX'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페라는 브라우저 사이드바에서 접근할 수 있는 플레이어(Player) 기능을 통해 애플 뮤직, 유튜브, 스포티파이를 기본 지원합니다. R5 업데이트로 이 기능이 확장되어, 디저(Deezer), 틸달(Tidal), 사운드클라우드, 가나(Gaana)에서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페라로 전환하는 방법
오페라로 갈아탈 이유는 충분하며, 전환 과정도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북마크, 비밀번호, 자동 입력 데이터까지 모두 옮겨져 처음부터 오페라를 써 온 것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환하면 얻는 혜택도 많습니다. 내장 광고 차단기, 환율 변환기, 무료 VPN까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오페라 자체가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크롬 웹 스토어의 즐겨 쓰던 확장 프로그램도 그대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 서핑을 한 단계 끌어올리세요
이렇게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갖춘 오페라가 드디어 당신의 최애 브라우저가 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어디서 웹을 사용하든, 새로운 기능들은 웹을 탐색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을 적극 활용해 브라우징 습관을 정비하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웹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