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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크롬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설정 7가지

안드로이드용 크롬은 결코 프라이버시 면에서 안심할 수 있는 브라우저가 아닙니다. 많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에서 크롬을 사용하는 경우, 어떤 설정을 변경해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핵심 설정 7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추적 금지(Do Not Track) 활성화

웹사이트는 여러분의 기기에 쿠키를 설치합니다. 이 쿠키 덕분에 웹사이트는 방문자가 해당 도메인에 머무는 동안은 물론, 웹 전반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추적 금지(Do Not Track) 기능을 켜면 크롬이 탐색 트래픽과 함께 자동으로 ‘추적 금지’ 요청을 전송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이 요청이 웹사이트가 추적 쿠키를 사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웹사이트가 요청에 자발적으로 응한다는 전제 위에서 작동합니다. 엄밀히 말해, 사이트에는 이 요청을 따를 의무가 없습니다.

이 방식은 파이어폭스(Firefox)의 기능과 다릅니다. 파이어폭스는 해당 사이트가 Do Not Track 표준을 준수하지 않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사용자 추적 자체를 차단합니다.

다행히 거의 모든 주요 웹사이트가 이 요청을 존중합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켜두면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데이터 수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크롬에서 추적 금지 기능을 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기에서 크롬을 실행합니다.
  2.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 아이콘(더보기)을 누릅니다.
  3. 메뉴에서 설정을 선택합니다.
  4. 고급 > 개인정보 보호로 이동합니다.
  5. 추적 금지 요청을 누릅니다.
  6. 토글을 으로 변경합니다.

2. 세이프 브라우징(Safe Browsing) 켜기

피싱 공격이 날로 정교해지면서 일반 사용자가 이를 식별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트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구글은 세이프 브라우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페이지에 접속하려고 하면 화면에 경고를 표시해 줍니다.

악성코드와 피싱 공격 외에도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경고합니다. 구글은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를 “유용한 다운로드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홈페이지 변경 등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설정 변경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으로 정의합니다.

세이프 브라우징을 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크롬을 엽니다.
  2. 더보기를 누릅니다.
  3. 설정 > 고급 > 개인정보 보호로 이동합니다.
  4. 세이프 브라우징 옆의 체크박스를 선택합니다.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구글의 투명성 보고서(Transparency Report)를 확인해 보세요.

3. 자동 완성(Autofill) 끄기

자동 완성 기능은 보안 측면에서 잠재적인 악몽입니다. 주소와 신용카드 정보를 앱과 웹사이트에 미리 채워주기 때문에, 휴대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신원 도용은 물론 문제를 인식하기 전까지 상당한 금액을 결제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크롬을 연 뒤 더보기 > 설정 > 기본 설정 > 자동완성 및 결제로 이동하여 각 토글을 비활성화하면 관련 기능을 모두 끌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완성 계정에 저장된 기존 카드와 주소 정보를 삭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롬에서 더보기 >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인터넷 사용기록 삭제 > 고급 > 양식 데이터 자동완성으로 이동하면 삭제할 수 있습니다.

4. 사이트 권한 확인하기

웹사이트에 방문할 때 사이트들이 접근하려는 항목이 얼마나 다양한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이트 권한 목록을 살펴보면 그 실체를 알 수 있습니다. 무려 15개의 서로 다른 항목이 존재합니다. 카메라와 마이크처럼 직관적인 항목부터 자바스크립트, 클립보드처럼 대부분의 사용자가 생각조차 못 하는 숨은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권한은 기본적으로 허용되어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모든 항목을 먼저 확인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무작정 모든 권한을 차단하면 사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권한 설정은 두 곳에 나뉘어 있습니다. 일부는 크롬 자체에서 더보기 > 설정 > 고급 > 사이트 설정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휴대폰의 기본 설정 앱을 열고 기기 > 앱 > Chrome > 권한으로 이동하면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동기화 옵션 관리하기

크롬은 더 큰 구글 생태계의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크롬은 여러분의 다른 구글 앱들, 그리고 다른 기기에서 실행 중인 크롬과 데이터를 공유하려 합니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프라이버시와 보안 관점에서는 위험 요소가 됩니다. 데이터를 동기화하면 여러 곳에 취약점이 생기는 셈입니다.

노트북을 버스에 두고 내린다면? 가방 속 태블릿이 몰래 도난당한다면? 소지품을 손에 넣은 사람에게 모든 개인 데이터가 노출될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활동의 실시간 기록까지 열람될 수 있습니다.

모든 동기화를 비활성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편의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와 주소 정보를 굳이 동기화할 필요가 있을까요? 비밀번호는요? 각 기기에 LastPass 같은 비밀번호 관리자를 설치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크롬이 동기화하는 데이터는 더보기 > 설정에서 본인 이름을 누른 뒤 동기화를 선택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6. 사용 통계 보고 비활성화

구글이 이미 웹 사용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놀랍게도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크롬 앱은 사용 통계 및 오류 보고서를 구글에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오류 보고서는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합니다. 구글이 크롬의 문제를 파악하고 향후 버전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용 통계는 어떻습니까? 그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사용 통계에는 환경설정, 버튼 클릭, 메모리 사용량 같은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사용 통계는 구글 검색 순위에서 사이트 속도를 산출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구글은 같은 사이트를 방문한 다른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여러분의 데이터를 함께 집계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어떤 정보가 전송되는지는 상상만 해도 불편합니다. 구글 역시 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이 기능을 끄는 것입니다. 더보기 > 설정 > 고급 > 개인정보 보호 > 사용통계 및 오류 보고로 이동한 후 토글을 으로 변경하세요.

7. 예측 서비스 비활성화

검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크롬은 주소창에 입력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본 검색 공급자에게 전송합니다. 검색 공급자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추천 검색어와 예측 결과를 생성합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 제안을 구글이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글이 검색 공급자라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가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을 모른 채 검색 공급자를 변경해 왔습니다.

DuckDuckGo처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검색 서비스로 변경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취업 정보나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검색에 특화된 틈샷 검색 공급자를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소규모 검색 엔진이 대형 업체만큼 사용자 데이터를 신중하게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색 예측 서비스는 더보기 > 설정 > 고급 > 개인정보 보호 > 검색 및 사이트 제안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추가 팁

지금까지 소개한 7가지 팁은 안드로이드의 크롬 앱에 국한된 내용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 전반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프라이버시 친화적인 안드로이드 앱 추천과 안드로이드용 최고의 VPN 서비스에 관한 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