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무료 콘텐츠, 멤버십 혜택,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이 흐름에 동참한 주인공이 바로 HBO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무료 콘텐츠, 언제부터 시청할 수 있나?
HBO는 2020년 4월 3일(금)부터 '#StayHomeBoxOffice'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료 콘텐츠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한시적 프로모션은 스트리밍 앱인 HBO Now와 HBO Go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가 제공되나?
프리미엄 케이블 방송사 HBO에 따르면, 이번에 무료로 공개되는 프로그램은 영화와 TV 시리즈를 합쳐 약 500시간 분량에 달합니다. 다만 제공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료 콘텐츠가 미국 내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각종 우회 방법을 활용하면 접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몰라서 못 봤다'는 핑계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겠죠.
숨겨진 의도가 있을까?
일각에서는 이번 무료 공개에 전략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너미디어(WarnerMedia)가 같은 해 5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를 출시할 예정인 상황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즐긴 비구독자들이 자연스럽게 HBO Max 유료 구독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는 마케팅이라는 추측입니다.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나?
대표작만 꼽아보면 '더 소프라노스(The Sopranos)', '볼러스(Ballers)', '서시션(Succession)', '베브(Veep)',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더 와이어(The Wire)',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 '배리(Barry)', '트루 블러드(True Blood)' 등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부족하다면, 아래 전체 목록을 확인해 보세요.
시리즈
- 볼러스 (Ballers)
- 배리 (Barry)
- 실리콘 밸리 (Silicon Valley)
- 식스 핏 언더 (Six Feet Under)
- 더 소프라노스 (The Sopranos)
- 서시션 (Succession)
- 트루 블러드 (True Blood)
- 베브 (Veep)
- 더 와이어 (The Wire)
다큐멘터리
- 디 아폴로 (The Apollo)
- 아드난 사이드에 대한 고발 (The Case Against Adnan Syed)
- 엘비스 프레슬리: 더 서처 (Elvis Presley: The Searcher)
- 더 인벤터 (The Inventor)
- 제인 폰다, 다섯 개의 삶 (Jane Fonda in Five Acts)
- 아이 러브 유, 나우 다이 (I Love You, Now Die)
- 맥밀리언$ (McMillion$)
- 트루 저스티스 (True Justice)
- 유나이티드 스케이츠 (United Skates)
- 위 아 더 드림 (We Are the Dream)
영화
- 아서 (Arthur)
- 아서 2: 온 더 록스 (Arthur 2: On the Rocks)
-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 (Blinded by the Light)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Crazy, Stupid, Love)
- 태양의 제국 (Empire of the Sun)
- 포겟 파리 (Forget Paris)
- 해피 피트 2 (Happy Feet Two)
- 낭만은 지금 (Isn't It Romantic)
- 레고 무비 2 (The Lego Movie 2: The Second Part)
- 미드나잇 스페셜 (Midnight Special)
- 마이 독 스킵 (My Dog Skip)
- 낸시 드류와 숨겨진 계단 (Nancy Drew and the Hidden Staircase)
- 판 (Pan)
- 명탐정 피카츄 (Pokémon Detective Pikachu)
-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 스몰풋 (Smallfoot)
- 스토커스 (Storks)
- 설타 펀치 (Sucker Punch)
- 언논 (Unknown)
이제 HBO가 이 모든 작품을 무료로 열어주고 있으니, 누군가 '더 와이어'나 '더 소프라노스'를 봤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넷플릭스밖에 없어서요'라고 둘러댈 명분은 사라졌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명작들의 향연, 이번 기회에 몰아서 정주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