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구글 드라이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최근 구글에서 "계정 저장 공간이 곧 가득 찹니다"라는 알림을 받고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데이터를 삭제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죠. 구글 계정의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지메일(Gmail)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를 더 이상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하루 종일 받은편지함 속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라, 이건 결코 감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내 데이터는 대체 어디에 쌓여 있을까?
그렇다면 수많은 데이터가 정확히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구글 포토에 사진과 동영상이 가장 많이 쌓여 있을까요? 아니면 구글 드라이브? 혹시 지메일이 진범일 가능성도 있겠죠. 대부분의 경우 이런 정보를 확인하려면 구글 계정 설정 깊숙한 곳까지 일일이 파고들어야 합니다. 찾기가 어렵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손쉽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행히 필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대부분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단숨에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소개하는 트윗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장 용량 확인 방법, 딱 두 단계
먼저 구글 원(Google One) 저장용량 관리 페이지(one.google.com/storage)에 접속합니다. 이곳에서는 계정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 양과 현재까지 사용 중인 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화면에 표시되는 파이 차트 아래에 있는 '세부정보 보기(View details)'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내 데이터가 구글 포토,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각각에 얼마나 저장되어 있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스크린샷 / Kevin Raposo
이제 어디부터 정리할지 명확해집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데이터의 대부분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파악했다면, 이제 계정을 정리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지메일이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면 오래된 메일부터 삭제하는 게 좋겠죠. 반대로 구글 포토에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다면 예전 사진이나 동영상 몇 개와 작별해야 할 것입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고 있으니, 막연한 불안 없이 정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2주 전만 이 링크를 알았더라면 무작정 데이터를 지우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께 이 방법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추가 팁
· 파일을 삭제해도 휴지통에는 30일간 보관되며 그동안 용량을 차지합니다. 실제 공간을 확보하려면 휴지통을 비워주세요.
· 지메일의 스팸 메일함도 저장 용량에 포함되므로 함께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 삭제하기 어려운 데이터가 많다면 구글 원(Google One) 구독으로 추가 저장 공간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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