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운영체제, 기기, 그리고 모든 기술은 끊임없이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협이라고 하면 멀웨어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해커들이 악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보안 위협과 네트워크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unpatched vulnerability)은 모든 비즈니스와 운영체제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힙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려면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바로 이런 취약점을 악용해 해커들이 LineageOS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ineageOS 측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다행히 해커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기 전에 공격이 감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LineageOS란 무엇인가?
LineageOS는 2016년 12월 24일 정식 출시된 무료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커스텀 ROM 'CyanogenMod'의 후속 프로젝트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스마트폰·셋톱박스·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 빌드는 총 109개 기종에 제공되고 있으며, 활성 설치 대수는 170만 대를 넘어섭니다. 또한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10 기반의 LineageOS 17.1도 공개되었습니다.
침입은 언제 발생했나?
LineageOS는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 밤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적시에 탐지되었기 때문에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운영체제 자체, OS 빌드, 서명 키(signing key) 등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사 측의 공식 입장
LineageOS는 "2020년 5월 2일 PST(미국 태평양 시간) 저녁 8시경, 공격자가 당사 SaltStack 마스터 서버의 CVE(공개 알려진 취약점)를 이용해 인프라에 접근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어 "서명 키는 영향받지 않았으며, 빌드와 소스 코드 역시 영향받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킹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해커들은 SaltStack이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Salt의 미패치 취약점을 이용해 LineageOS를 공격했습니다. Salt는 클라우드 서버 환경, 내부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에서 서버 구성을 자동화하고 관리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악용된 두 가지 취약점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패치 취약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CVE-2020-11651: 인증 우회(authentication bypass) 취약점
- CVE-2020-11652: 디렉터리 순회(directory traversal) 취약점
문제는 이 두 취약점을 결합하면 공격자가 로그인 절차를 우회하고 Salt 마스터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현재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된 Salt 서버가 약 6,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패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언제든 동일한 방식의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왜 하필 LineageOS였나?
이 오픈소스 OS는 모바일 기기의 수명과 기능을 동시에 연장시켜 주는 만큼, 20여 개 제조사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있는 강력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해커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 심각한 사실도 있습니다. 공격자들은 단순히 침입에 그치지 않고 해킹한 서버에 백도어(backdoor)를 심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까지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무리: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
이번 사건은 주요 운영체제를 노린 두 번째 대형 해킹 사례로 기록됩니다. 이런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변의 모든 요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커들이 얼마나 정교해졌는지 알수록, 과연 우리가 안전한지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도 같은 걱정을 하고 계신가요? 마음의 안정을 찾고 보안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