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은 게임에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불러옵니다. 고가의 전용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하나 달린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AR 게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앱 스토어에는 이미 방대한 양의 AR 게임이 출시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금 바로 시작하기 좋은 안드로이드·iOS용 최고의 증강현실 게임 10가지를 엄선했습니다.
1. 포켓몬 GO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포켓몬 GO는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AR 게임 중 하나입니다. 포켓몬 GO는 실제 세계를 포켓몬 어드벤처의 무대로 바꿔줍니다. 트레이너인 당신은 직접 걸어서 최대한 넓은 지역을 탐방하며 도시 곳곳에 흩어진 포켓몬을 포획해야 합니다.
포켓몬과 마주치면 게임이 휴대폰 카메라 화면 위에 포켓몬을 겹쳐 보여주고, 몬스터볼을 던져 포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도 곳곳에 배치된 체육관에서 자원을 모으고, 배틀에서 포켓몬의 실력을 뽐내며 영토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포켓몬 GO가 처음이라면,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팁부터 확인해보세요.
2. 해리 포터: 위저즈 유나이트
열혈 포터헤드라면 포켓몬 GO 개발사 나이앤틱(Niantic)이 선보인 해리 포터: 위저즈 유나이트가 제격입니다.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마법 테마를 입힌 작품입니다.
포켓몬 GO와 달리 서사가 훨씬 탄탄한 것이 특징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칼라미티'라 불리는 재앙을 종식시키고 그 배후를 응징하는 것. 피해를 복구하려면 실제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마법의 흔적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가끔은 길을 벗어나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정 위치에서는 포탈이 나타나, 시리즈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보상을 받아 레벨을 올리고 지팡이를 강화할 수 있으며, 해그리드 같은 사랑받는 해리 포터 시리즈 캐릭터들을 AR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3. 브릭스케이프(Brickscape)


브릭스케이프는 두뇌를 풀가동하게 만드는 아케이드 퍼즐 게임입니다. 매 레벨마다 퍼즐이 주어지고, 박스 안의 특정 블록이 빠져나갈 통로를 찾아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길을 막고 있는 벽돌들을 하나씩 옮기면 됩니다. 몰입감 있는 사운드트랙이 집중력을 높여주며, 일반 모드로 플레이하거나 AR 모드를 켜서 벽돌을 눈앞에 생생하게 펼칠 수도 있습니다.
4. 워킹 데드: 아워 월드
좀비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건슬링거가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워킹 데드: 아워 월드가 최고의 선택일 것입니다.
이 게임은 포켓몬 GO와 비슷한 컨셉을 사용하지만, 귀여운 포켓몬 대신 뇌를 좀먹는 좀비를 사냥합니다. 인기 TV 드라마와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이 생존 AR 게임은 밖으로 나가 탐험하며 물자를 모으고, 귀중한 아이템을 발견하고, 생존자를 구출해야 합니다.
각각 다른 능력과 성격을 지닌 새로운 캐릭터를 잠금 해제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협동 챌린지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와 미션의 AR 하이라이트를 녹화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5. 스택 AR(Stack AR)
스택 AR의 목표는 이름 그대로 블록을 최대한 높이 쌓는 것입니다. 블록이 정확히 정렬되도록 딱 맞는 순간에 떨어뜨려야 합니다. 타이밍이 어긋나면 돌출된 부분이 잘려나가고, 결국 쌓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게임으로, 오직 하이스코어만 신경 쓰면 됩니다. AR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배터리가 부족하면 2D 배경으로 전환할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6. 스매시 탱크!(Smash Tanks!)
스매시 탱크!는 스스로를 'AR 보드게임'이라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 자신의 차례가 되면 탱크 배틀을 벌입니다. 발사 화살표를 드래그해 조준한 뒤 적의 가장 약한 부분을 향해 포탄을 쏘면 됩니다.
컴퓨터 봇과 대결하거나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다른 사람과 겨룰 수 있으며, 다양한 무기 중에서 선택하고 주간 모드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7.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Jurassic World Alive)
휴대폰 카메라만 있으면 쥬라기 월드를 내 주변으로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영화 시리즈의 공식 게임인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에서 당신은 공룡 과학자가 되어 실제 세계를 돌아다니며 탈출한 공룡들을 포획합니다.
충분한 공룡을 확보했다면 아레나에 나가 다른 플레이어의 공룡 무리와 정면 대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공룡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게임 내 실험실(Lab)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공룡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월 9.99달러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 좋은 전리품 상자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킹스 오브 풀(Kings of Pool)
킹스 오브 풀은 클래식 당구 게임을 거실로 데려옵니다. 글로벌 리더보드와 챔피언십을 갖춘 비교적 표준적인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며, 컴퓨터와 대결하는 것 외에 친구와 겨뤄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도 있습니다.
온라인 사용자에게 대결을 신청할 수도 있고, 화려한 트릭샷도 지원합니다. 개발사는 AR 모드에서 자사 엔진이 실제 당구와 흡사하다고 주장하는데, 다소 과장된 감이 있지만 당구에 익숙하다면 진입장벽은 크지 않습니다.
9. 고스트 앤 건즈(Ghost 'n Guns)
고스트 앤 건즈는 1인칭 외계인 슈팅 게임입니다. 일반 FPS와 달리 가상 공간이 아니라 실제 눈앞의 풍경을 배경으로 플레이한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게임 방식은 단순합니다. 주변 어디든 포탈 게이트를 설치하면 곧 픽셀 아트 스타일의 유령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고, 압도당하기 전에 모두 쏘아 없애야 합니다.
조준은 휴대폰을 유령 쪽으로 향한 뒤 화면을 탭하면 됩니다. 레벨 기반 게임이라 진행할수록 더 강한 적이 더 빠르게 생성되어 긴장감이 배가됩니다.
10. 앵그리버드 AR: 아일 오브 피그스(Angry Birds AR: Isle of Pigs)
돼지들이 또다시 까붑니다. 앵그리버드 최신작에서는 돼지들이 휴대폰 화면 밖으로 나와 당신의 세계를 침략합니다. 새들은 분노했고, 알을 되찾기 위해 당신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앵그리버드 AR: 아일 오브 피그스는 돼지 군대의 성을 거실 등 당신이 선택한 장소에 배치합니다. 이 구조물을 파괴하려면 새총을 끌어당겨 조준한 뒤 발사하면 됩니다.
40개 이상의 레벨이 준비되어 있으며, 로비오(Rovio)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레벨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AR로 플레이하면 구조물을 정밀하게 살펴 가장 취약한 지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전략적 이점도 있습니다.
최고의 AR 게임은 아직 앞에 있습니다
증강현실은 가장 평범한 장르의 게임조차 훨씬 몰입감 있고 짜릿하게 만들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한 게임들이 현재 기준 최고의 AR 게임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걸작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상징적인 게임을 현실 세계로 가져오는 AR 모바일 앱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h)'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이후 종료되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럼에도 AR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 일상 곳곳이 게임의 무대가 되는 날은 분명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