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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까지 하는 개성 만점 AI 날씨 앱 '캐럿 웨더', 안드로이드에 출시

집에서 넷플릭스를 몰아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지만, 그 이상의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날씨 앱은 필수품이다. 오후 내내 비가 올 예정이라면, 공원에서 눅눅해진 샌드위치를 먹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날씨 앱이 서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위치의 일기예보를 보여줄 뿐, 그 이상의 차별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캐럿 웨더(Carrot Weather)는 다른 앱들과 확실히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iOS에서 사랑받아 온 이 앱이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구름을 향해 소리 지르는 캐럿

캐럿은 '개성'을 가진 날씨 앱이다. 앱의 이름이 된 캐럿은 상당한 태도를 지닌 AI 캐릭터로, 무려 6,000개가 넘는 대사를 담고 있다. 특히 설정에서 욕설 포함 옵션을 켜면, 어떤 날씨 앱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물론 캐럿 역시 필요한 날씨 정보는 빠짐없이 제공한다. 한 주간 일일 예보, 당일의 시간대별 세부 예보, 기상 특보까지 모두 포함되며, 예보 데이터는 정평 있는 Dark Sky에서 공급받는다.

인간을 '고기주머니(meatbag)'라고 부르며 놀리는 것을 즐기는 독설 섞인 AI 외에도, 캐럿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숨겨진 위치를 찾는 요소, 그리고 실시간 날씨 상황을 반영하는 기발한 애니메이션까지 갖추고 있다.

연 3.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광고를 제거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위젯과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위성 지도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최대 70년부터 미래 10년까지 원하는 장소의 날씨를 열람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잠금 해제된다.

생각보다 금방 질리는 캐럿

캐럿은 오랫동안 iOS 전용으로 서비스되어 왔지만,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공개 베타 버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무료 버전의 광고는 상당히 거슬리고 아무리 유머러스한 AI라 해도 금세 질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미니멀한 접근 방식을 고수하는 Dark Sky 앱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만약 캐럿과 Dark Sky 어느 쪽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시도해볼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확인하는 재미가 있는 유용한 날씨 앱들, 매일 날씨를 새롭게 확인하는 재미있는 방법들, 그리고 클래식한 취향이라면 최고의 날씨 웹사이트들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