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이머에게는 이보다 좋은 시절이 없습니다. 화면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대부분의 기기는 필요한 것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게임 스튜디오들이 자사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드로이드는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위한 특별한 기능을 아직 기본 제공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OS 차원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서드파티 앱과 몇 가지 팁으로 부족함을 메워야 합니다. 지금부터 안드로이드 게임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일곱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게이밍 모드(Gaming Mode)로 방해 요소 차단하기
게임 중 사소한 알림 하나가 보스전 승리를 무산시킬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드(Gaming Mode)는 게임을 하는 동안 알림 등 각종 설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앱입니다. 활성화하면 모든 알림을 차단하고, 전화를 자동으로 거부하며, 백그라운드 앱을 정리하는 작업까지 처리합니다.
또한 게임을 실행하는 순간 볼륨을 지정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정 앱이나 사람의 알림·전화는 예외로 허용하는 설정도 가능하며, 게임 세션 중에 강제 종료되지 않아야 할 앱도 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모든 게임에 게이밍 모드를 일괄 적용할 수도 있고, 직접 선택한 게임에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일반 앱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 알림을 차단하고 싶다면 게이밍 모드로 해결하면 됩니다.
2. 구글 플레이 게임즈(Play Games)를 허브로 활용하기
구글 플레이 게임즈 역시 모바일 게이밍에 꼭 두면 좋은 필수 앱입니다. 설치된 모든 게임의 업적을 한눈에 추적하고 리더보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대시보드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게임이나 인기 급상승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탭도 마련되어 있고, 이미 설치한 게임에 대한 팁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인스턴트 게임플레이 기능 덕분에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게이머 ID나 프로필 사진 같은 프로필 정보도 이 앱에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지원되는 게임이라면 기기를 바꾸거나 공장 초기화를 하더라도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진행 상황을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실시간 스트리밍 도구까지 갖추고 있어 게임 플레이를 생중계할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작은 창도 추가됩니다.
3. 기본 제공 '방해 금지 모드' 활용하기
서드파티 앱이 알림 설정을 건드리는 것이 꺼려진다면, 폰에 내장된 방해 금지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 탑재된 방해 금지 유틸리티만으로도 게이밍 모드가 제공하는 효과의 상당 부분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직접 켜야 한다는 점 정도로, 게이밍 모드처럼 게임 실행과 동시에 자동 적용되는 편의성은 없습니다.
설정하려면 설정 > 소리 > 방해 금지로 이동하세요. 여기서 어떤 알림을 받지 않을지, 모드 유지 시간, 반복해서 걸려오는 전화의 허용 여부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외 항목 페이지에서는 방해 금지 모드가 켜져 있어도 통과시킬 이벤트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빠른 설정 패널에 방해 금지 타일을 추가해두면 더욱 편리합니다. 알림창을 두 손가락으로 아래로 끌어내린 뒤 연필 아이콘을 누르고, 방해 금지 타일을 상단 영역으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4. 게임 자체 설정 최적화하기
게임 내 설정을 살펴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면 그래픽 옵션을 낮춰 더 매끄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처럼 18:9 와이드 화면이나 노치(펀치홀) 디스플레이에 맞춰 화면을 최적화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색감 렌더링 방식, 조준 보정, 조작 방식 등 게임플레이를 입맛대로 바꿀 수 있는 설정도 다양합니다. 오디오 음량이나 카메라 등 조작 요소의 민감도 역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서드파티 컨트롤러 장만하기
스마트폰이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 터치스크린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남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폰과 페어링해 사용할 수 있는 물리 컨트롤러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포트나이트 같은 인기 게임은 이런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을 기본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PS4, Xbox,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용 컨트롤러 연결도 지원합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싶다면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에 외부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6. 크롬캐스트로 더 큰 화면에서 즐기기
모바일 게이밍의 또 다른 한계는 좁은 화면입니다. 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라 해도 여전히 답답하게 느껴지고, 엉뚱한 가상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구비해 폰 화면을 훨씬 큰 TV나 모니터에 미러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작은 폰 화면을 그대로 쓰거나, 서드파티 컨트롤러를 페어링하거나,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을 활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크롬캐스트를 공식 지원하는 게임들도 있는데, 특히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그 재미가 배가됩니다.
7. 옥토퍼스(Octopus) 앱 사용해 보기
키보드 같은 외부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과정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입력 지연이 발생하거나 게임이 연결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무료 광고 지원 앱인 옥토퍼스(Octopus)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컨트롤러, 게임패드, 키보드·마우스 조합을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기 게임 대부분은 옥토퍼스가 버튼과 키 매핑을 자동으로 처리해 줍니다. 자동 매핑이 되지 않더라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조이스틱 등 다른 요소도 보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PUBG)처럼 옥토퍼스 사용을 명시적으로 차단하는 게임도 몇몇 있습니다. 계정 정지를 당할 수 있으니 이런 게임에서는 사용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고의 오프라인 안드로이드 게임 즐기기
구글이 새로운 기본 기능으로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위에서 소개한 앱과 팁이 모바일 게이밍의 짜증을 충분히 덜어줄 것입니다.
또 하나 큰 불만은 대부분의 게임이 플레이 내내 온라인 연결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이것마저 싫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게임들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