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든 중고차든 자동차 구매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장을 직접 찾아가 가격을 흥정하고 영업사원과 씨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신차나 중고차 검색을 시작할 때 앱부터 활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앱을 사용하면 딜러십을 방문하기 전에도 주변 매장의 보유 차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량이 집 앞까지 배송되기도 합니다. 딜러십에 가기 전에 아래 앱들을 먼저 활용해 보세요. 스마트폰만으로 다음 드림카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 Carvana(카바나)
Carvana는 자동차 구매와 판매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기업입니다. 이제 일일이 딜러십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Carvana에서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기만으로 차량을 구매해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배송비도 무료입니다.
Carvana 앱에서는 4만 대가 넘는 신차 및 중고차를 검색해 나에게 맞는 차량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변속기 종류별로 정렬할 수 있고, 구매 전 Carfax 리포트를 무료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금리로 차량 할부 금융을 제공하므로, 새 차를 빠르게 구매한 뒤 월 납부금을 나누어 내면 됩니다.
기존 차량을 팔고 싶은 분이라면 트레이드인 서비스도 유용합니다. 즉시 감상 견적을 받을 수 있고, 새 차가 배송될 때 기존 차량을 가져가 줍니다.
흥미롭게도 Carvana는 '자동차 자판기'도 운영하고 있는데, 토큰을 넣으면 원하는 차량을 그 자리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구매에는 7일 환불 보장이 붙습니다. 이 기간 동안 차량 점검을 받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2. Vroom(브룸)
Vroom 역시 Carvana와 비슷하게 차량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앱에서 검색만 하면 새 차(혹은 나에게 새로운 중고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Carvana처럼 트레이드인도 지원하며, 별도의 검수나 방문 없이 내 차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Vroom은 구매한 모든 차량에 대해 7일 또는 250마일(약 400km) 보증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제한적 보증도 함께 적용되므로 문제가 생기면 수리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7일이면 차량 점검을 받기에 충분한 기간이며, 문제가 발견되면 Vroom의 보증이 해당 수리를 커버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현금 가격이든 할부 조건이든 Vroom이 Carvana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보유 차량 수가 Carvana보다 적어, 특정 모델을 찾고 있다면 원하는 차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차종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트레이드인을 원한다면, 두 앱 모두에서 견적을 받아 어느 쪽이 더 좋은 조건을 주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CarMax(카맥스)
CarMax는 미국 최대 규모의 중고차 딜러 체인으로, 주요 도시 대부분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앱에서 폭넓은 차량 선택지를 제공하며, 브랜드, 모델, 연비(MPG), 가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정렬해 볼 수 있습니다. 흥정 없이 처음부터 확정된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얼마를 지불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집 앞까지 배송은 되지 않지만, 지점 간 이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통상 200달러 내외)으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즉, 다른 도시에 있는 마음에 드는 차량을 발견하면 CarMax가 해당 차량을 가까운 지점으로 옮겨주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한 모든 차량에는 역시 7일 환불 보장이 제공됩니다.
4. Autotrader(오토트레이더)
기존의 전통적인 딜러십에서 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Autotrader를 활용해 보세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 덕분에 원하는 차량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Autotrader 자체는 딜러가 아니지만, 주변 딜러 정보를 모두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하나의 앱으로 수십 곳의 딜러십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딜러를 아예 피하고 싶다면 개인 판매자가 올린 매물도 다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가격대의 차량이 모여 있어 관심 있는 특정 모델이나 브랜드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모델을 한 번의 검색에 추가할 수도 있어, 후보 차량이 여러 대라면 내 주변의 모든 매물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격, 거리, 주행거리 등 다양한 필터도 제공됩니다. 예산이 부족한 분이라면 가격순 정렬을 활용해 보세요. 500달러짜리 허름한 중고차부터 수십만 달러짜리 고급차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5. Cars.com(카즈닷컴)
Cars.com 공식 앱도 Autotrader와 비슷하게 내 지역 딜러 매물을 검색해 줍니다. 두 앱의 재고 목록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한쪽에만 올라온 매물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빠진 매물 없이 모두 확인하려면 두 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ars.com에는 Autotrader에 없는 할부 계산기와 시세 추정 기능도 갖춰져 있습니다. 시세 추정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차량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판단할 수 있고, 조회수와 저장 횟수를 통해 그 매물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6.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고 좋은 가격의 매물을 노리고 있다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음 차량을 구매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페이스북 앱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이미 앱이 설치되어 있다면 바로 검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딜러들도 매물을 올리지만, 마켓플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차량 대부분은 개인(소유자)이 직접 판매하는 물건입니다. 차종, 가격, 주행거리별로 손쉽게 정렬해 볼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여기서 차량을 구매할 때는 구매 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정비소는 무료로 점검해 주고, 어떤 곳은 소정의 비용을 받습니다.
딜러십에서 구매하면 보증이 붙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발견했을 때 반품할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판매자에게서는 그런 선택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금과 명의 이전 서류를 넘기기 전에 반드시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차량을 찾아보세요
자동차 구매는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큰 일인데, 성질 고약한 영업사원이나 가격을 부풀리는 딜러를 만나면 더욱 힘들어집니다. 위에서 소개한 앱들을 활용하면 구매 경험이 한결 수월해지고, 사기를 당하거나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는 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큰돈이 드는 구매인 만큼,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