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우리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물건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디를 다니는지까지 모두 기록되죠. 스마트폰에는 금융 정보부터 건강 정보, 검색 기록, 사용 중인 앱 등 우리도 인지하지 못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정보와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애플은 iOS 12 업데이트에서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사용자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iOS 12의 보안·개인정보 설정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강력한 웹·앱 비밀번호 자동 생성
iOS 12에는 앱과 웹사이트를 위한 강력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사람이 외우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데요, 생성된 비밀번호는 iCloud 키체인(iCloud Keychain)에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이후 어떤 iOS 기기에서든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 완성(AutoFill) 기능이 비밀번호를 알아서 입력해 줍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 때 '비밀번호 선택' 단계로 이동하면 고유한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버튼을 누르면 해당 비밀번호가 iCloud 키체인에 저장됩니다.
2. 암호화된 메시지 자동 삭제
iOS의 메시지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신자와 수신자만 대화 내용을 읽을 수 있으며, 심지어 애플조차 열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내 메시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iOS 12에서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자동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메시지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정' 앱을 연 뒤 '메시지 > 메시지 유지'로 이동하세요.
'30일', '1년', '영원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30일을 선택하면 30일이 지난 메시지가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기본값은 '영원히'로 되어 있습니다.
3. 검색 엔진 변경으로 더 높은 프라이버시 확보
애플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글이 애플에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iOS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도 지원합니다. 덕덕고는 사용자 추적 없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검색 엔진을 변경하려면 '설정'으로 이동한 뒤 'Safari > 검색 엔진'을 선택하세요. 목록에서 덕덕고를 탭하면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됩니다.
4. 긴급 상황 시 데이터 전면 삭제
일부 스마트폰은 보안 조치로 잠금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밀번호를 연속 세 번 잘못 입력하면 몇 분 동안 잠기는 방식이죠. 반면 iOS는 훨씬 강력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비밀번호를 연속 10회 잘못 입력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자동으로 삭제해 아무도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도난이나 분실 상황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이폰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설정'으로 이동한 후 'Face ID 및 암호'를 선택하세요. 화면 맨 아래에 있는 '데이터 지우기' 옵션의 토글을 켜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iOS의 보안·개인정보 설정 네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러한 설정들을 활용하면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외부의 악용으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각 단계를 정확히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잘못 설정하면 기기의 기본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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