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는 출시 이후 기술 업계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제품입니다. 홈 버튼을 과감히 없애고 베젤 없는 반짝이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애플 역사상 하나의 거대한 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애플 팬들이 이 기기에 열광하고 있으며, 홈 버튼의 삭제와 디자인 변화는 큰 도박이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이폰 X는 분명 애플의 디자인 혁신과 재도약을 상징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헤드라인에 오른 이유 중 상당수는 좋지 않은 소식들이었습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불만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하드웨어 문제까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높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 X에서 우리가 무엇을 아쉬워했는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노치(Notch) 디스플레이
네, 바로 아이폰 X 화면 상단의 노치 이야기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폰을 사용할 때 노치가 자동으로 숨겨진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화면 일부를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거슬리는 존재입니다. 애플은 '풀스크린 100% 디스플레이'를 약속했지만, 노치는 일정 부분의 화면 공간을 덮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에게는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바로 Face ID를 구현하는 트루뎁스(TruDepth) 카메라 시스템이 그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대다수 사용자들은 언젠가 노치 없이 진정한 100% 화면 비율을 실현하는 애플의 후속 제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은 넓을수록 좋으니까요.
2. 카메라 성능
아이폰 X의 카메라가 훌륭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비싼 가격에 걸맞은 성능일까요? 구글 픽셀 2(Pixel 2)는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 더 우수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어느 쪽 편을 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 X의 카메라는 충분히 더 좋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메라 소프트웨어 처리가 아쉬워서 그 명성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곤 합니다.
전면 렌즈는 여전히 자랑할 만하지만, 후면 렌즈는 평범한 수준으로 때로는 색감이 부정확하고 밋밋한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애플이 후면에도 좀 더 강력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과대평가된 아니모지(Animoji)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는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X 발표회에서 증강현실(AR)을 크게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이 카메라를 활용한 스마트한 AR 독립 앱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아니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귀엽다고 느껴지지만, 사용자들은 금방 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모지 영상은 단 10초까지만 촬영할 수 있고, 배경도 무조건 흰색 단색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와 매력적인 배경이 함께 제공됐다면 아니모지가 훨씬 재미있어졌을 것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아이폰 X에서 조금 달랐으면 했던 점들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논쟁이 어떻게 계속되든, 아이폰 X는 여전히 '스마트폰의 미래'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