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가 넘는 신규 기능을 포함한 iOS 10은 아이폰을 비롯한 iOS 기기에 큰 변화를 가져온 대형 업데이트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실용적인 기능 하나가 바로 '들어 올려 깨우기(Raise to Wake)'입니다.
'들어 올려 깨우기'를 지원하는 기기
이 기능은 M9 보조 프로세서(co-processor)를 탑재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기기 목록은 아이폰 6s, 6s 플러스, 아이폰 SE부터 시작되며, 이후 출시된 모든 기기로 확대되었습니다. 아이폰 7과 그 파생 모델, 아이폰 8, 아이폰 X는 물론 같은 시기에 발매된 아이패드 기기들도 포함됩니다.
들어 올려 깨우기 기능이 탄생한 배경
iOS 10 베타 테스트 단계부터 선보인 '들어 올려 깨우기'는 아이폰이나 다른 iOS 기기를 집어 들어 얼굴 쪽으로 향하는 순간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만드는 기능입니다.
아이폰 6s 이상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기능 덕분에 더 이상 버튼을 눌러 화면을 깨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는 새로운 터치 ID 센서를 탑재한 최신 모델에서 특히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새 센서는 반응 속도가 워낙 빨라, 화면이 켜지자마자 곧바로 잠금이 해제되어 버리곤 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히 시계를 확인하거나 잠금 화면의 알림을 살펴보는 일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애플은 터치 ID의 처리 속도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대신(그렇게 했다면 더 많은 문제가 생겼겠죠), '들어 올려 깨우기'라는 우아한 해결책을 선택한 것입니다.
들어 올려 깨우기 켜고 끄는 3단계 방법
이 기능을 켜거나 끄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음 세 단계만 따라 하면 됩니다.
- 설정 앱을 엽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회색·은색 바탕에 톱니바퀴(기어) 모양이 그려진 아이콘이 설정 앱입니다.
- '디스플레이 및 밝기'를 선택합니다. 파란색 바탕에 크기가 다른 두 개의 'A' 글자가 있는 아이콘입니다. 참고로 iOS 10에서는 이 메뉴에서 텍스트 크기를 작게 또는 크게 조절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됩니다.
- '들어 올려 깨우기' 옆의 스위치를 전환합니다. 기본값은 '켬' 상태이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새롭지 않지만 여전히 편리한 기능
생각보다 간단하죠? 사실 이 기능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원래 애플 워치에서 손목을 들어 올려 시간을 확인할 때 화면이 켜지던 기능이 바로 이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앰비언트 디스플레이(Ambient Display)'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들어 올려 깨우기'의 유용성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휴대폰을 들 때마다 화면이 켜져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위에서 안내한 단계를 따르면 언제든 이 기능을 끌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켜고 끄며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