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정말 놀라운 기기입니다. 작고 컴팩트한 몸체 안에 웹 서핑, 게임, 영상 통화를 통한 가족·친구와의 소통, 본격적인 업무 처리, 심지어 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모든 기능이 담겨 있죠. 하지만 처음 박스를 열고 아이폰을 손에 들었을 때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글에서는 아이폰을 금세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기본적인 제스처부터 고급 조작 방법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 편안한 곳에 앉아 아이폰을 들고, iOS 제스처 사용법을 함께 알아보시죠.
이 가이드는 주로 화면 하단에 홈 버튼이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아이폰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만약 iPhone XS, XR, 11 또는 11 Pro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해당 기종에 특화된 제스처를 다루는 별도의 가이드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탭(Tap): 화면을 가볍게 두드리기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제스처는 바로 '탭'입니다. 이름 그대로 손가락 끝으로 화면을 한 번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입니다. 옵션을 선택하거나, 앱을 실행하거나, 아이폰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줄 때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작 방식입니다.
더블탭(Double-tap): 두 번 연속해서 누르기
대부분의 앱에서 더블탭(마우스의 더블클릭처럼 빠르게 두 번 누르기)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홈 버튼에서 이 동작을 하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바로 '리처빌리티(Reachability)' 모드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한 손으로 기기를 더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홈 버튼을 세게 누르지 말고 살짝 톡톡 두 번 연속해서 탭해 보세요. 그러면 화면 상단 부분이 화면 중앙으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평소에는 손이 닿지 않아 불편했던 화면 상단의 메뉴나 버튼들을 손쉽게 누를 수 있습니다. 다시 홈 버튼을 두 번 탭하면 화면이 원래대로 돌아가며, 상단의 화살표를 위로 밀어서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길게 누르기(Long-press): 꾹 누른 채 유지하기
앱 아이콘을 한 번 탭하는 대신 몇 초간 꾹 누르고 있으면, 앱마다 다양한 빠른 실행 메뉴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Twitter) 앱이라면 그 자리에서 즉시 새 트윗을 작성할 수 있는 옵션이 표시됩니다. 모든 앱에는 공통적으로 '앱 삭제', '공유', '홈 화면 편집' 세 가지 옵션이 제공됩니다.
'홈 화면 편집'을 선택하면 모든 앱 아이콘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 아이콘의 왼쪽 위 모서리에 X 표시가 나타납니다. 삭제하고 싶은 앱이 있다면 해당 X를 탭하면 됩니다. 실수로 잘못된 앱을 삭제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앱스토어에서 언제든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콘이 흔들리는 모드를 종료하려면 홈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누른 채 드래그하기: 앱 아이콘 이동
아이콘이 흔들리는 상태에서는 아이콘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다른 위치로 끌어다 놓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로 옮기고 싶다면 아이콘을 화면 가장자리로 끌어간 후 화면이 넘어갈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됩니다. 원하는 위치에 도달했다면 손가락을 화면에서 떼면 아이콘이 그 자리에 고정됩니다.

다만 애플의 소프트웨어 특성상, 아이콘을 배치할 때마다 모든 앱들이 자동으로 재배열되면서 줄을 맞춥니다. 그래서 빈 화면 하단에 아이콘을 놓으려 해도 자꾸 위쪽으로 튕겨 올라가곤 합니다. 솔직히 다소 불편한 방식인데, 향후 iOS 업데이트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른 아이콘 위로 드래그하기: 폴더 만들기
아이콘 이동과 관련된 마지막 팁입니다. 하나의 아이콘을 다른 아이콘 위로 끌어다 놓고 잠시 멈추면, 두 앱이 함께 들어있는 폴더가 생성됩니다. 음악 관련 앱들을 한곳에 모으는 것처럼 앱을 그룹으로 정리하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폴더를 만들고 싶다면 그대로 손을 떼면 아이콘이 폴더 안으로 들어갑니다. 만약 실수로 시작했다면 아이콘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폴더는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스와이프(Swipe): 손가락으로 쓸어넘기기
아이폰의 여러 페이지를 이동하려면 스와이프 동작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원하는 방향에 따라 손가락을 화면에서 왼쪽, 오른쪽, 위 또는 아래로 미는 간단한 동작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화면 전체를 크게 쓸어넘기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가볍게 툭 튕겨주기만 하면 홈 화면이나 웹페이지를 손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홈 버튼이 있는 클래식 아이폰에서는 화면 하단 가장자리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제어 센터' 패널이 열립니다. 여기에서 화면 밝기, 음량 등 다양한 설정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알림 센터'가 열려 받은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현재 재생 중인 음악 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핀치(Pinch): 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하기
또 하나의 필수 제스처는 '핀치'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실제로는 핀치의 반대 동작을 더 자주 사용하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해 핀치를 기준으로 소개합니다.
두 손가락(보통 엄지와 검지) 끝을 모아 OK 사인을 만듭니다. 이제 두 손가락 끝을 화면에 대고, 화면에서 떼지 않은 채 두 손가락을 벌려보세요. 본질적으로 두 개의 손가락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동시에 스와이프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언핀치(unpinch)' 동작으로, 이미지, 웹페이지, 텍스트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마치 카메라가 줌인하듯 화면의 해당 영역이 확대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핀치, 즉 두 손가락 끝을 서로 가까이 모으면 화면이 축소됩니다. 이 모든 동작은 이미지나 문서, 페이지 자체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보이는 임시 보기(view)만 조절하는 것입니다.

회전(Rotate): 두 손가락으로 돌리기
처음 아이폰을 사용할 때 알아야 할 마지막 제스처는 이미지를 회전시키는 동작입니다. 앞서 설명한 핀치와 매우 유사하지만, 손가락을 벌리는 대신 이미지를 돌리고 싶은 방향으로 손가락을 회전시키면 됩니다. iOS는 90도 단위로 총 네 방향으로 이미지를 회전시켜 주며, 한 방향으로 돌렸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을 처음 시작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핵심 제스처들을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더 많은 유용한 제스처가 궁금하다면 아이폰 3D 터치 사용법이나 Siri 단축어 관련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