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Wi-Fi 핫스팟으로 바꿔주는 의심스러운 서드파티 앱을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일일이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애플과 구글이 각자의 운영체제에 Wi-Fi 핫스팟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이폰 사용자든 안드로이드 사용자든 몇 번의 설정만으로 이 편리한 기능을 켜고, 주변 기기들이 내 휴대폰의 모바일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핫스팟으로 사용하기
먼저 iOS 사용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설정 → 셀룰러(모바일 데이터)로 들어간 다음, '개인용 핫스팟' 옆의 슬라이더를 초록색으로 켭니다. Wi-Fi나 블루투스가 꺼져 있다면 다시 켜라는 안내가 뜹니다. 물론 블루투스로도 인터넷을 공유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Wi-Fi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적절한 무선 연결 방식을 선택한 후, 화면 안내에 따라 핫스팟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이제 핫스팟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컴퓨터의 Wi-Fi 설정으로 이동해 내 아이폰 이름과 일치하는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됩니다. 기본 네트워크 이름은 '[본인 이름]의 iPhone' 형태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핫스팟으로 사용하기
안드로이드는 제조사와 기종에 따라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Android 5.0 이상의 비교적 최신 버전이라면 전반적인 설정 과정은 거의 동일합니다. 여기서는 순정 Android 7.1 누가(Nougat)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설정 → '무선 및 네트워크' 아래의 '더보기' → '테더링 및 휴대용 핫스팟'으로 이동한 뒤, '휴대용 Wi-Fi 핫스팟' 슬라이더를 켜면 됩니다.

핫스팟을 켠 후 'Wi-Fi 핫스팟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네트워크 이름(SSID), 비밀번호, 그리고 AP 대역(2.4GHz 또는 5GHz)까지 직접 확인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면 5GHz, 호환성이 중요하다면 2.4GHz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을 마쳤으면 '저장'을 누르고 모바일 데이터가 켜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후 핫스팟에 연결할 기기의 무선 네트워크 설정 목록에서 내 안드로이드 네트워크 이름을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
핫스팟은 노트북, 태블릿, 다른 휴대폰 등에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의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연결된 기기가 Wi-Fi에 접속하자마자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도록 설정되어 있을 경우(특히 Windows 10이 대표적), 데이터 용량이 순식간에 고갈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Windows 10에서 해당 연결을 '요금제 연결(metered connection)'로 설정하면 되고, 핫스팟에 접속하는 다른 휴대폰에서는 자동 앱 업데이트 기능을 미리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설정만 신경 쓰면 데이터 걱정 없이 안전하게 핫스팟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