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대는 혁신의 폭발을 가져왔습니다. 지문 인식 센서 같은 재미있는 기능부터, 화면과 배터리가 차지하는 좁은 공간 안에 놀라운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담아낸 기술력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8년 제조사들은 새로운 구매자를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데이터에는 명확한 원인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지난해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충분히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연말 쇼핑 러시로 전 세계 재고가 바닥나는 시기인 2017년 4분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그 다음 해에는 5.6%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가트너가 스마트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판매 감소입니다.
5.6%는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억 대의 판매를 기대하는 시장이라면, 손실액이 수천만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수요가 줄어들면 기업들은 단순히 생산량을 조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왜 이 감소가 중요한가

판매 감소의 정확한 원인은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크게 두 가지 트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에서 이미 매우 보편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감소를 단순한 관심 부족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PC도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기기입니다. 그럼에도 PC 판매량은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인기가 아니라 구매 측면에서 정체기에 도달하게 됩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 품질 좋으면서도 극단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이 부족해지면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신규 사용자층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기를 더 오래 잘 관리하고, 금방 구형이 되지 않는 제품을 현명하게 고르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2010년대 상반기 소비자들의 선택은 대부분 새롭고 반짝이는 기능에 대한 선호에 기반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결정은 진공 상태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진화합니다.
플래그십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화려한 마케팅과 신제품의 과시에 소비자들이 점차 둔감해지면서,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신 기기를 갖기 위해 1~2년마다 새 폰을 사던 습관을 멈추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지위의 상징이 아닌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는 순간,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이번 판매 감소는 미미한 하락에 불과하지만, 최첨단 기술에 대한 열망이 식는 시점이 오면 성장 곡선은 어느 시점에 정체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흐름은 앱 개발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 PC를 자주 구매하지 않게 되었을 때처럼, 한정된 리소스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앱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죠.
최근 스마트폰 구매 경험은 어떠셨나요? 내구성을 중시하시나요, 아니면 새로운 기능에 끌리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