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어 센터에는 앱 바로가기 외에도 iOS만의 독특한 기능을 담은 단축 메뉴들이 숨어 있습니다. 메모, 계산기, 음성 메모 같은 아이콘은 해당 앱을 실행해 줄 뿐이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유용합니다. 다만 모든 제어 센터 위젯이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위젯은 단순한 앱 실행을 넘어 실질적인 기능을 제공하죠. 오늘부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폰 제어 센터 단축 기능 중 가장 쓸모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제어 센터 위젯은 설정 → 제어 센터 → 컨트롤 사용자화에서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항목을 드래그하면 위젯의 순서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1. 돋보기

돋보기 단축 아이콘을 누르면 카메라가 즉시 실행되며 화면이 확대됩니다. 아이폰 카메라 렌즈 덕분에 손에 든 '확대경'처럼 활용할 수 있죠. 슬라이더로 배율을 조절할 수 있고, 흰색 셔터 버튼을 누르면 현재 화면이 뷰파인더에 고정됩니다. 단, 사진 앨범에는 저장되지 않습니다.

자물쇠 아이콘은 현재 초점을 고정해 줍니다. 번개 아이콘은 플래시를 켜 주변을 밝혀 어두운 부분까지 잘 보이게 합니다. 필터 버튼은 적-흑색, 녹-흑색, 청-황색 등 시각 보조 필터를 여러 가지 제공하는데, 저시력자나 색약·색맹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2. 라이브 리슨(보청 기능)

에어팟(AirPods)이나 MFi(Made for iPhone) 인증 보청기를 사용 중이라면 '라이브 리슨' 기능으로 아이폰 마이크가 집음한 소리를 보청기나 에어팟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엿듣기 도구가 아니라, 청각이 불편한 분들이 마이크 위치를 조절해 주변 소리를 원하는 대로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접근성 기능입니다.
3. 저전력 모드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알림과 함께 저전력 모드를 켤지 묻습니다. 이 모드는 백그라운드 기능 일부를 선택적으로 꺼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사용 시간을 늘려줍니다. 언제든 이 설정에 빠르게 접근하고 싶다면 제어 센터에 저전력 모드 위젯을 추가해 두세요.
4. 화면 녹화

위젯을 탭하면 짧은 카운트다운 후 화면 녹화가 시작됩니다. 녹화 중에는 화면 상단에 빨간색 표시가 나타납니다. 녹화를 끝내려면 빨간색으로 변한 위젯을 다시 탭하거나, 상단의 빨간 표시를 누른 뒤 팝업에서 '중지'를 선택하세요. 화면 녹화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녹화 소스를 선택하고 마이크 사용 여부도 함께 설정할 수 있습니다.
5. Apple TV 리모컨

아이폰으로 Apple TV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 위젯은 같은 Wi-Fi 네트워크에 연결된 Apple TV를 자동으로 검색해 연결합니다. Siri Remote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터치 인터페이스가 더 뛰어나 오히려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 입력용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갖추고 있고, 다른 앱처럼 음성 검색도 지원합니다.
6. 손전등

카메라에 연결된 플래시를 켜는 기능입니다. 위젯을 길게 누르면 네 단계 밝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손전등은 직접 끄기 전까지 계속 켜져 있으며, 위젯을 다시 탭하면 꺼집니다.
7. QR 코드 스캔

QR 코드는 마케터들 외에는 잊혀진 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확인할 가치가 없는 건 아닙니다. QR 코드 위젯을 열면 전용 카메라가 실행되어 화면에 보이는 코드를 자동으로 스캔합니다. 스캔이 완료되면 내용이 담긴 알림이 화면 상단에 나타납니다. 텍스트가 담겨 있다면 Safari에서 검색하는 바로가기를, 연락처 정보가 담겨 있다면 새 연락처로 저장하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URL 코드는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메시지 코드는 이메일이나 문자 작성 창을 열어줍니다. 알림을 탭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8.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팁

타이머: 평소에는 시계 앱의 타이머 화면으로 이동하는 바로가기입니다. 하지만 위젯을 길게 누르면 제어 센터에서 바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나타납니다.
계산기: 길게 누르면 마지막 계산 결과를 클립보드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길게 누르면 전면 카메라, 동영상 촬영, 인물 모드, QR 코드 카메라 등 네 가지 바로가기가 나타납니다.
참고로 최신 아이폰은 3D 터치(Force Touch)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위에서 설명한 '길게 누르기' 동작으로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가장 유용한 제어 센터 위젯은 평소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숨겨진 기능을 꺼내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나머지 위젯들은 앱 아이콘을 다른 모양으로 보여줄 뿐이죠. 물론 앱을 즉석에서 빠르게 열 때 유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위에서 소개한 위젯들은 새롭고 실용적인 기능을 사용자에게 직접 노출해 주기 때문에 특별히 쓸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