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지도는 출시 초기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그 당시의 '실패 사례'들이 아직도 인터넷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고, 지금의 애플 지도는 같은 종류의 앱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앱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iOS 14에서는 자전거 길찾기, 전기차 충전소 포함 경로, 도시 가이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으로 어떤 대안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OS에는 독특한 기능과 개성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지도·내비게이션 앱이 정말 많습니다. 일상적인 출퇴근길이든 기다려온 휴가든,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아래 앱들을 고려해 보세요.
1. 구글 지도(Google Maps)
구글 지도를 목록 맨 위에 올린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 지도 대안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구글 지도는 이 분야 최초의 대중적인 앱이었고, 애플이 자체 지도 앱을 만든 것도 iOS와 macOS가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구글 지도는 220개국 이상을 놀랄 만큼 높은 수준의 디테일로 커버합니다. 디자인이 잘 된 지도와 위성 이미지를 탐색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과 대중교통 시간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낯선 지역을 찾아갈 때는 구글 지도만 한 앱이 없습니다.
또한 구글 지도는 단순한 지도 앱 그 이상입니다. 가게 정보를 검색하고 직접 연락하거나 예약할 수도 있고, 구글 지도 기여자들이 만든 유용한 로컬 가이드도 풍부합니다. 물론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2. 웨이즈(Waze)
웨이즈는 지도 앱 중에서도 가장 방대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도로 위 수많은 드라이버가 위험 요소, 단속 카메라, 교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신고해 줍니다.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웨이즈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웨이즈로는 출발 전에 미리 운전 경로를 계획하고 예상 교통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을 시작하면 웨이즈는 끊임없이 도착 예정 시간(ETA)을 단축할 방법을 찾고, 필요하다면 경로를 동적으로 변경해 줍니다.
출발할 때 친구나 가족에게 주행 정보를 공유하면 상대방이 실시간 위치와 ETA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음성 안내는 다양한 목소리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고, 지도 화면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주간·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되어 눈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3. 히어위고(HERE WeGo)
최고의 오프라인 지도 앱을 찾는다면 HERE WeGo가 답입니다. 도시 단위는 물론 국가 전체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지원 국가가 100개가 넘습니다. HERE WeGo는 노키아 지도(Nokia Maps)의 후속작으로, 노키아 폰을 쓰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다른 애플 지도 대안들과 달리 HERE WeGo는 심플함에 집중합니다. 불필요한 요소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어느 나라든 상세한 지도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시각화 오버레이도 지원합니다. 물론 턴바이턴 음성 안내를 비롯해 지도 앱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관련 기능이 돋보입니다. 언제든 HERE WeGo가 최적 경로를 알려주고 대중교통 시간표에 맞춰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택시를 부르거나 미리 차량을 예약할 수도 있고, 요금까지 미리 비교할 수 있습니다.
4. 맵퀘스트(MapQuest)
최근 새롭게 단장한 MapQuest의 인터페이스는 깔끔하고 미니멀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길찾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앱 안에서 호텔 예약은 물론 현지 식당 메뉴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앱 내에서 바로 긴급 출동 서비스(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주유소를 찾을 때는 경로 주변의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어요. 이런 기능들은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운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실시간 교통 카메라 기능까지 제공되어 주행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MapQuest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지도를 볼 수는 있지만 핵심 기능 상당수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북미 외 지역 사용자라면 이 목록의 다른 앱들이 더 유용할 것입니다.
5. 맵스미(MAPS.ME)
MAPS.ME는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 전에 예정된 경로를 미리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즉, LTE가 아닌 iPhone의 GPS에 의존해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통신사 서비스 범위를 벗어난 해외여행이나 데이터 요금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MAPS.ME는 특히 전 세계를 누비는 여행객들을 겨냥합니다. 여러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미리 만들어진 여행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게다가 앱 내에서 Booking.com을 통해 호텔 예약까지 가능합니다.
여행 계획이 없더라도 MAPS.ME는 충분히 유용합니다. 최신 지도를 제공하고, 주변 명소를 알려주며, 동네 가게 검색, ATM 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2021년 기준 최고의 애플 지도 대안들을 살펴봤습니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애플 지도의 숨겨진 유용한 기능들도 확인해 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기능에 놀라며 애플 지도를 다시 한번 사용해 볼 이유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