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는 오랫동안 두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가장 선호되는 기술이었으며,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며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전부터 내려오던 몇몇 잘못된 상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 그 오해를 바로잡을 때입니다.
오늘날의 블루투스는 몇 년 전의 블루투스와 다릅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믿고 있는 가장 흔한 오해들과, 실제로 알아야 할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1. "블루투스를 켜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초기 스마트폰 시절에는 맞는 말이었습니다. 블루투스를 켜두면 페어링할 기기를 끊임없이 검색하느라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잊어도 되는 옛날 상식입니다. 블루투스 버전 4부터 도입된 저에너지(LE, Low Energy) 모듈 덕분입니다.
LE 모듈은 주변의 블루투스 기기를 탐색할 때 기존 버전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유사한 방식으로 검색을 수행합니다.
또한 연결이 성립된 후에도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동안에는 큰 전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헤드폰을 페어링해도, 음악을 재생하지 않는 동안에는 전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블루투스 LE의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클래식 블루투스가 1W를 사용했다면, 블루투스 LE는 0.01~0.5W 수준입니다. 놀라운 개선입니다.
2. "블루투스는 건강에 해롭다"

휴대폰 방사선이 건강에 유해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학계의 합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특정 블루투스 헤드셋은 확실히 훨씬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방사선은 출력 전력의 문제인데, 블루투스는 이 부분에서 뛰어납니다. 블루투스 클래스 1 기기의 최대 출력은 100mW(밀리와트)이며, 실제로 그 수치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기기는 최대 출력이 1mW에 불과합니다. 반면 일반 휴대폰은 3G나 4G 사용 시 1,000mW 또는 2,000mW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블루투스가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블루투스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귀에 직접 대고 사용하는 것보다 방사선 노출 면에서 유리합니다. 요즘 시대에 휴대폰 없이 지내기란 어려운 일이니, 방사선이 걱정된다면 블루투스 헤드셋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3. "블루투스는 좁은 공간에서만 작동한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통신 거리가 짧다고 느껴지시나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블루투스에는 세 가지 클래스가 있으며, 통신 거리는 기기가 속한 클래스에 따라 달라집니다.
- 블루투스 클래스 3 기기: 10미터 미만
- 블루투스 클래스 2 기기: 약 10미터
- 블루투스 클래스 1 기기: 약 100미터
일반적으로 클래스 1은 자체 전원을 갖추거나 상당한 전력을 사용하는 기기, 즉 데스크톱 컴퓨터나 전기 연결이 필요한 스피커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클래스 2 또는 3을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10미터는 어디까지나 이론상 거리일 뿐입니다. 벽 같은 장애물이 없는 환경에서는 그보다 더 먼 거리까지 연결되기도 합니다.
4. "검색 불가로 설정하면 안전하다"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블루투스 기술은 보안 면에서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지만, 최신 버전들은 수많은 보안 취약점을 보완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기기를 검색 불가(non-discoverable)로 설정하면 악의적인 사용자가 찾을 수 없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검색 불가 모드에서는 블루투스 기기 주소(BDA)가 숨겨지지만, 해커들은 이미 이를 우회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스캐너와 스니핑 장비는 검색 불가 모드에서도 BDA를 찾아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페어링할 때처럼 기기 검색을 켜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침입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의 블루투스 기기에 설정된 기본 비밀번호, 즉 0000이나 1234입니다. 이 때문에 주소만 알면 누구나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하고 비논리적인 체계가 블루투스 도청과 블루재킹(타인의 휴대폰에 연결해 스팸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 사례 대부분의 원인입니다. 지금 당장 휴대폰의 블루투스 설정으로 이동해 비밀번호를 안전한 4자리 PIN으로 변경하세요.
블루투스를 통한 악성코드 공격이 정말 걱정된다면, 검색 불가 설정 대신 연결 자체를 꺼두세요. 꺼져 있는 블루투스는 침투당할 수 없습니다.
5. "블루투스가 Wi-Fi를 방해한다"

대부분의 무선 기술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도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2.4GHz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이는 Wi-Fi 네트워크부터 전자레인지까지 다양한 기기가 사용하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블루투스 연결의 안정성과 속도가 주변 기기들의 무선 신호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는 적응형 주파수 호핑(adaptive frequency hopp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며, 블루투스 5.0에서 이 기술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4GHz 대역은 2,400MHz에서 2,483.5MHz까지의 범위입니다. 블루투스는 두 개의 채널을 사용해 각각 대역의 50%를 모니터링하고, 신호가 유휴 주파수 사이를 매우 빠르게 "호핑"함으로써 같은 대역을 사용하려는 다른 기기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그 결과, 다른 무선 연결이 블루투스가 사용 중인 주파수를 침범하더라도 초고속 적응형 호핑 덕분에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요약하자면, 블루투스는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입니다. 특히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배터리 수명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사용해도 됩니다.
이런 오해와 잘못된 정보는 해당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때 퍼지기 마련입니다. 블루투스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자주 묻는 블루투스 관련 질문과 답변을 확인해 보세요.
휴대폰이나 태블릿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구매 전 인기 제품 비교 목록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