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내내 이메일에 답장하고, 약속과 회의를 예약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등 빠듯한 업무 일정 속에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이런 지루하고 번거로운 작업들은 소중한 시간을 잠식하며, 흔히 '메타워크(metawork)'라고 불립니다. 더 큰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죠. 그런데 이런 작업의 상당 부분은 다른 대상에게 위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도 눈부시게 성장해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상 비서 앱을 활용하면 업무를 분배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지루한 업무를 수월하게 처리해 주는 AI 비서는 이미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인공지능 비서들을 소개합니다. 관심이 생기셨다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생산성을 높이는 최고의 AI 비서
1.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Microsoft Cortana)
마이크로소프트는 2013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고의 개인 비서 앱 중 하나인 코타나를 공개했습니다. 코타나는 Windows 10, Windows Phone, Windows 8.1과 호환되며, 약속 예약, 회의 및 일정 등록, 리마인더 설정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주는 뛰어난 인공지능 비서입니다. Office 365와 연동할 수 있고, 문서 간 텍스트 복사·붙여넣기 같은 명령도 문제없이 처리합니다. 여기에 더해 검색 기능도 강력해서, 말로 명령하면 코타나가 Bing 검색으로 바로 찾아 줍니다.

2.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와 함께 디지털 개인 비서 '알렉사'를 선보였습니다. 알렉사는 음성 인식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음악 재생, 할 일 목록 작성, 알람 설정, 팟캐스트 스트리밍, 날씨·스포츠·교통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집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음성 명령만으로 물품 주문 같은 업무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스킬(Custom Skills)'을 만들면 알렉사의 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으며, 프레젠테이션 준비, 회의 준비, 컨퍼런스 콜 연결 등 업무 전반을 도와줍니다.

3. 에이미/앤드류(Amy/Andrew)
X.ai가 개발한 에이미/앤드류 잉그램은 2015년부터 직장인들의 업무를 도와 온 대표적인 가상 비서입니다.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캘린더를 확인하고, 회의를 예약하고, 이메일을 읽어 줍니다. 이메일에 'Amy'를 참조(cc)로 넣기만 하면 가능한 일정을 제안해 주고, 모두가 편한 시간에 맞춰 일정을 조율하며 관리합니다. 캘린더에서 바로 회의 일정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4. 헨드릭스.ai(Hendrix.ai)
헨드릭스.ai는 최근 출시된 서비스입니다. 회의는 비즈니스에서 중요하지만, 논의할 주제나 안건, 결론이 분명하지 않으면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헨드릭스.ai는 회의록을 깔끔하게 받아 적고, 실행 항목을 파악하며, 미팅 헬스 인덱스(Meeting Health Index)와 미팅 메트릭스(Meeting Metrics)를 제공하고 모든 회의 기록을 한곳에 정리해 주는 탁월한 개인 디지털 비서입니다. 필기는 헨드릭스.ai에 맡기고 회의에만 집중하세요.

5. 에디슨 어시스턴트(Edison Assistant)
2017년에 출시된 에디슨 어시스턴트는 이메일, 캘린더, SNS 계정, 위치 정보까지 연동하는 스마트 비서입니다. 43가지 자동화 기능을 통해 하루의 중요한 업무, 약속, 실행 항목, 리마인더를 하나의 앱에서 정리해 줍니다. 중복된 연락처를 정리하고, 페이스북 정보를 통해 지인의 생일도 알려 줍니다. 또한 하루 마무리 시간에 맞춰 문자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6. 구글 듀플렉스(Google Duplex)
듀플렉스는 구글이 발표한 스마트 가상 비서입니다. 약속 예약, 식당 자리 예약 등을 대신 처리해 주며, 지루한 전화 통화 없이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특히 예약이나 일정 조율로 전화를 자주 걸어야 하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7. 클라라 랩스의 클라라(Clara Labs' Clara)
클라라 랩스의 클라라는 캘린더에 접근해 사용자를 대신해 약속과 회의 일정을 잡아 주는 스마트 비서입니다. 전화와 면접 일정 조율이 많은 인사(HR) 담당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이메일에 클라라를 참조하면 약속 잡기를 위한 대화를 알아서 처리하고, 리마인더를 설정·발송하며, 회의실 가용 여부까지 확인해 줍니다. 소통이 지연되면 클라라가 먼저 후속 연락을 해 주기 때문에, 지원자가 이탈하는 길어진 일정 조율 과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8. 메지(Mezi)
메지는 Mezi Mobile이 선보인 개인 AI 비서입니다. 앱의 챗봇에게 몇 가지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그에 맞춰 항공편과 호텔을 검색해 줍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의 여행 취향을 학습하고 맞춤형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메지에게 항공권, 호텔, 체크인 예약까지 맡길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의 출장을 자주 예약해야 한다면, 여러 여행자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유용합니다.
9. 아이엠(EyeEm)
EyeEm GmbH가 출시한 아이엠은 디지털 개인 비서로, 휴대폰의 사진 라이브러리를 스캔해 이미지에 자동으로 태그를 붙여 줍니다. 사진의 균형과 구도를 분석해 미학적 순위(aesthetics ranking)까지 매겨 줍니다.
아이엠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함께 제공해, 이미지를 스캔해 태그를 달고 순위를 매기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사진 컬렉션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해 주며, 촬영한 사진의 품질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합니다.
10. 레스트리스 밴디트(Restless Bandit)
Restless Bandit Inc.의 레스트리스 밴디트는 채용 공고와 지원자를 매칭하는 데 활용되는 디지털 개인 비서입니다. 적격 지원자를 검색해 페이스북과 구글의 타깃 광고와 이메일을 통해 채용 공고를 전달하고, 이전에 유사한 직무에 지원했던 사람들에게도 리타기팅 광고를 보냅니다.

AI 비서가 메타워크에 정말 도움이 될까?
매일 반복되는 단순 업무는 무거운 일은 아니지만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이런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그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AI 비서를 잘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