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사랑받는 미디어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단연코 VLC가 정상에 오를 것입니다. 오픈소스로 무료로 제공되며, 거의 모든 동영상 포맷을 재생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1996년 학술 프로젝트로 시작해 긴 여정을 걸어온 VLC는 최근 메이저 업데이트인 버전 3.0 '베티나리(Vetinari)'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3.0 버전에는 시청 경험을 한층 더 풍부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신기능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VLC 3.0 베티나리와 함께 선보이는 핵심 신기능 네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HDR 동영상 지원

요즘은 누구나 HDR 동영상을 이야기하며, HDR이 미래의 영상 포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지 포맷으로 시작한 HDR은 더 풍부한 명암 대비와 높아진 밝기로 진짜 색감을 끌어내며 동영상 분야에서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HDR 영상은 일반 영상과 비교했을 때 훨씬 생생하고 사실적인 화질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HDR 규격 가운데 업데이트된 VLC는 HDR10을 지원합니다. 다만 HDR 모드로 영상을 재생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호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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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영상 감상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언제나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런 영상을 감상하려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플랫폼이 압축 과정을 처리해 360도 영상 시청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싶지 않다면 360도 카메라 제조사 전용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제 VLC 3.0이 이 독점 구도를 깨뜨렸습니다. VLC를 3.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기만 하면 지난 여름에 촬영한 멋진 360도 영상을 완전한 해상도 그대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롬캐스트(Chromecast)로 스트리밍

크롬캐스트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기능 추가는 어찌 보면 필연이었습니다. 라이브 콘텐츠 전송은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로컬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보내려면 서드파티 앱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특히 고해상도 콘텐츠를 전송할 때 앱들이 기대만큼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앱을 선택할지조차 고민거리였습니다.
이제 VLC 3.0만 있으면 로컬에 저장된 모든 콘텐츠를 손쉽게 대화면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라면 VLC 플레이어를 3.0으로 업데이트하고 바로 캐스팅을 시작해 보세요. 다만 맥 사용자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더 풍부하고 매끄러운 4K·8K 영상 재생

고해상도 영화와 영상이 대중적인 선택이 된 요즘, 이 기능은 그야말로 필수였습니다. 이제 VLC는 하드웨어 디코딩을 활성화해 4K 및 8K 해상도 영상을 한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재생합니다.
여기에 더해 VLC는 로컬 네트워크 드라이브와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 탐색 기능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PIP(화면 속 화면) 모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바로 VLC 미디어 플레이어를 3.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새로워진 기능들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업데이트 후 사용 후기를 공유해 주시면 다른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