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도 꼭 필요한 Microsoft 글꼴
Arial, Verdana, Times New Roman.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든 이 글꼴들이 적용된 문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윈도우의 기본 글꼴 라이브러리는 너무나 보편화되어서, 온라인이든 기업 환경이든 이 글꼴들을 만나지 않고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Microsoft 글꼴은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아니기 때문에 리눅스 배포판에 기본으로 포함될 수 없습니다. 비슷한 대체 글꼴이 기본 제공되긴 하지만, 원본 글꼴이 없으면 일부 웹사이트나 문서가 깨져 보이거나 제대로 렌더링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패키지 관리자로 Microsoft 핵심 글꼴 설치하기
많은 인기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시스템 패키지 관리자를 통해 Microsoft 글꼴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분투(Ubuntu)·데비안(Debian) 계열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apt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배포판을 사용 중이라면 자신의 패키지 관리자에서 해당 패키지를 검색해 보세요.
다음 명령어 하나로 Microsoft 글꼴 모음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sudo apt install ttf-mscorefonts-installer
다운로드가 시작되면 터미널 창에 라이선스 조항이 표시됩니다. Tab 키를 눌러 "OK" 버튼으로 이동한 후 Enter를 누르고, 다음 화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Yes" 버튼을 선택해 EULA(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동의서)에 동의하면 됩니다.

설치 후 결과 확인하기
동의 후에는 각 글꼴이 순차적으로 다운로드되어 시스템에 추가됩니다. 진행 상황이 터미널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몇 분 안에 설치가 끝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새 글꼴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웹페이지와 문서도 윈도우 환경과 거의 동일하게 표시됩니다.

mscorefonts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글꼴
mscorefonts 패키지에 모든 Microsoft 글꼴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포함되는 전체 목록은 Arial, Arial Black, Comic Sans MS, Courier New, Georgia, Impact, Times New Roman, Trebuchet, Verdana, Webdings입니다.
반면 눈에 띄게 빠져 있는 글꼴도 있습니다. 2007년부터 Microsoft Office의 기본 글꼴인 Calibri,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정폭 터미널 글꼴로 널리 쓰이는 Consolas, 그리고 윈도우 인터페이스 전반에 사용되는 Segoe UI가 대표적입니다.
윈도우 PC에서 글꼴 복사해 오기
이런 나머지 글꼴을 확보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윈도우 PC에서 직접 복사해 오는 것입니다. C:\Windows\Fonts 폴더에서 필요한 글꼴 파일을 찾아 리눅스 머신으로 복사한 뒤, 글꼴 관리 프로그램으로 설치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배포판에서는 파일 관리자에서 글꼴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