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Xbox·PS4 컨트롤러로 Apple Arcade 게임 경험 확대
애플이 최근 iOS, macOS, tvOS 기기를 대상으로 게임 구독 서비스 'Apple Arcade'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서비스 내 대부분의 게임은 무선 컨트롤러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정작 애플은 아직 자체 게임 컨트롤러를 선보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iOS 13, tvOS 13, macOS Catalina에 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 4(PS4) 무선 컨트롤러 지원을 추가했으며,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Xbox 무선 컨트롤러가 이번 주 Apple Store에도 등장했습니다.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컨트롤러를 활용해 자사 게임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습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애플은 이번 주 Xbox One 및 PS4 컨트롤러를 Apple 기기와 페어링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두 편의 영상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컨트롤러 페어링,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애플이 인기 서드파티 컨트롤러를 공식 지원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입니다. 블루투스 덕분에 페어링 과정 역시 매우 매끄럽습니다. 먼저 iPhone, iPad, Mac 또는 Apple TV에서 블루투스를 켠 뒤, 컨트롤러의 연결(connect) 버튼을 길게 눌러 페어링 모드로 전환합니다. Xbox 버튼이 깜빡이기 시작하면 기기의 블루투스 장치 목록에 해당 컨트롤러가 표시되는데, 목록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애플의 자체 컨트롤러 출시 가능성은?
애플이 Apple Arcade 게임을 위한 자체 컨트롤러를 선보일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만 시장을 선도 중인 기존 제품들을 넘어서는 것은 애플이라 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 컨트롤러 개발에만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컨트롤러는 PS4 컨트롤러 대비 뛰어난 배터리 지속시간과 진동 트리거 덕분에 시장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Xbox One과 PS4 무선 컨트롤러 모두 가격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낮은 마진의 하드웨어 사업에 큰 관심이 없다는 애플의 성향을 고려하면, 자체 컨트롤러 출시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Xbox Elite Series 2, 다음 달 출시 임박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 가격 179.99달러의 'Xbox Elite Series 2' 컨트롤러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Microsoft Store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 신형 컨트롤러 역시 Apple Arcade 게임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Project Scarlett'과도 호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