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Insider Dev 채널이 곧 분주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Windows 11 빌드 22557은 시작 메뉴 폴더, 새로운 터치 제스처 등 다양한 새 기능을 한꺼번에 선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주요 기능들을 직접 사용해 보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시작 메뉴 폴더

많은 사용자에게 이번 릴리스의 가장 반가운 소식은 시작 메뉴 폴더 기능일 것입니다. 앱을 그룹으로 묶어 정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Windows 10 대비 부족했던 부분을 메운 기능이기도 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앱 아이콘을 다른 아이콘 위로 끌어다 놓으면 자동으로 폴더가 생성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는 폴더에 이름을 붙일 수 없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빌드에서 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파일 탐색기의 유용한 개선 사항

시작 메뉴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파일 탐색기입니다. 빌드 22557은 파일 탐색기를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여러 개선 사항을 포함합니다. 우선 파일도 빠른 액세스(Quick Access)에 고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정식 버전 Windows 11에서는 폴더만 고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또한 OneDrive와 기본적으로 연동되어 파일 동기화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폴더에서 파일 미리 보기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Windows 10에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기능이 마침내 돌아온 것입니다.
한층 개선된 스냅 레이아웃

스냅 레이아웃(Snap Layouts)은 많은 사용자가 가장 아끼는 Windows 11 기능인데, 이번 빌드에서 더욱 발전했습니다. Surface 등 태블릿 환경에서는 앱 창을 화면 상단 중앙으로 드래그하면 스냅 레이아웃 제안이 나타나고, 원하는 레이아웃 위로 창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됩니다. 최대화 버튼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던 때와 비교하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도 다듬어져 레이아웃 내 영역 사이를 부드럽게 이동하며 시각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작업 관리자

Windows 팬이라면 작업 관리자가 Windows 8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소문대로 이번 빌드에서는 Windows 11의 디자인 언어에 맞춰 작업 관리자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왼쪽 사이드바에 프로세스, 성능, 앱 기록, 시작 프로그램, 사용자, 세부 정보, 서비스 항목이 탭 형태로 정돈되어 훨씬 현대적인 느낌을 줍니다. 심지어 다크 모드도 지원합니다! 새로 추가된 '효율성(Efficiency)' 모드 버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앱에 자원을 집중하고, CPU와 배터리를 잠식하는 백그라운드 앱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자막(Live Captions)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재생 중인 동영상에 자동으로 자막을 표시하는 실시간 자막 기능이 익숙할 텐데요, 이번 빌드 덕분에 Windows 11에도 같은 기능이 들어섰습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기능일 수 있지만, 청각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꽤 유용한 기능입니다. Windows 키 + Ctrl + L 단축키로 활성화하면 화면 상단에 자막 표시 영역이 나타나며, Windows 11의 Mica 효과가 적용되어 깔끔한 UI를 자랑합니다.
새로운 제스처와 소소한 변화들

앞서 핵심 기능들을 살펴봤지만, 이번 빌드에는 전반적인 사용 경험을 좌우하는 작은 변화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작 메뉴와 빠른 설정을 여는 터치 제스처입니다. Windows 10X에서처럼 이제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해 시작 메뉴를 열고, 빠른 설정 역시 스와이프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터치 관련 개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알림 센터의 애니메이션이 더 부드러워졌고, 앱을 전체 화면으로 사용 중일 때 화면 가장자리를 스와이프해도 알림 센터가 의도치 않게 열리지 않도록 새로운 그립 바(grab bar)가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알림 센터에 제대로 된 '방해 금지 모드'가 생겼고, 시계 앱의 집중(Focus) 세션과 연동됩니다. 많은 사용자가 요구했던 기능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집중 기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빌드에 포함된 기능 대부분은 Windows Insider들이 요청해 온 것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다만 Start11이 제공하는 시작 메뉴·작업 표시줄 커스터마이징 같은 핵심 기능이 여전히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