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역사상 처음으로 주류 웹 브라우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질라(Mozilla)의 파이어폭스(Firefox)입니다. 이번 소식으로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사용자들은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간편하게 파이어폭스를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디스코드(Discord),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 등 유명 앱들이 잇달아 입점하던 흐름을 이어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구글 크롬에 밀렸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는 여전히 강력
최근 몇 년간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구글 크롬을 비롯한 크로미움(Chromium) 기반 브라우저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어폭스는 독보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토탈 쿠키 보호(Total Cookie Protection): 사이트 간 쿠키 추적을 원천적으로 차단
- 향상된 추적 방지(Enhanced Tracking Protection): 소셜 미디어 트래커와 광고 추적기 자동 차단
- DNS over HTTPS: DNS 조회 데이터를 암호화해 통신 감청 방지
독립적인 게코 엔진 유지…새로운 스토어 정책이 만든 기회
흥미로운 대비점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크로스 플랫폼 엣지(Edge) 브라우저를 개발하며 기존 EdgeHTML 엔진을 크로미움으로 교체했지만, 모질라는 자체 개발한 게코(Gecko) 엔진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타사 브라우저가 입점하기 어려웠던 핵심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엔진만 허용'하는 정책 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스토어 정책이 적용되면서 브라우저 벤더들이 자체 엔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파이어폭스 입점의 결정적인 배경입니다.

레드몬드의 거인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디지털 스토어를 더욱 개발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전례 없는 변화들을 단행해 왔습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패키징되지 않은(unpackaged) Win32 앱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앱들은 자체 자동 업데이트 메커니즘과 인앱 결제 시스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을 비롯한 다른 크로미움 계열 브라우저들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입점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10억 대 이상의 윈도우 기기, 무시할 수 없는 시장
다만 윈도우 10과 윈도우 11이 설치된 기기가 전 세계적으로 10억 대를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아닙니다. 브라우저 개발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확보 경로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현재 아래 링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파이어폭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모질라 공식 포스트에 포함된 링크에는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앱 이름 | Mozilla Firefox |
| 개발사 | Mozilla |
| 가격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