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얽힌 일상 속에서 나만의 전담 비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Windows 10과 Windows Mobile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타나(Cortana)는 빠르게 확장되는 디지털 생활의 미로를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는 유능한 가상 비서입니다. 바쁜 머리에 모든 것을 기억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 없이, 말 한마디면 코타나가 바로 응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타나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삶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코타나가 사용할 기본 프로그램 설정하기
코타나를 사용하려면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Microsoft Live)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로그인하면 코타나가 질문 내용과 검색 기록을 저장·분석하여 요청할 때마다 더욱 맞춤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는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타나는 상당 부분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프로그램은 Windows 키 + X > 제어판 > 프로그램 > 기본 프로그램 > 기본 프로그램 설정 > 프로그램 선택 > 이 프로그램을 기본값으로 설정 경로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를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로 바꾸고 싶다면 '기본 프로그램 설정' 창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 코타나는 변경된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을 통해 답을 찾아줍니다.
2. 원하는 순간마다 코타나 부르기
'헤이 코타나(Hey Cortana)' 음성 명령 기능을 사용하면 코타나가 백그라운드에서 대기하다가 이 문구를 들었을 때 반응합니다. 방 건너편에서 명령을 내리거나 두 손으로 타이핑하는 중일 때 특히 유용합니다.
이 기능은 Windows 키 > 'Cortana 및 검색 설정' 검색 > Hey Cortana 사용에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 메뉴에서는 여러 옵션을 조절할 수 있으며, 조절 범위는 코타나와 공유할 정보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핵심만 원한다면 Hey Cortana 음성 명령 기능 하나만 켜두면 충분합니다.
3. 약속 일정 관리도 코타나에게
삶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일정 관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특정 시간으로 약속 설정해 줘(Set An Appointment for)'라고 음성 명령하면 코타나가 알아서 일정을 등록해 줍니다. '오후 6시 30분에 애비게일과 저녁 약속 잡아 줘'처럼 원하는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도 있고 간략하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코타나는 등록된 이메일 계정 중 어디에 일정을 저장할지 선택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할 일이 뭐야?' 또는 '애비게일과 저녁 약속이 언제야?'라고 물으면 하루 일정을 알려줍니다. 깜빡하는 습관이 있다면 '오후 5시에 애비게일과 저녁 약속 있다고 알려 줘'라고 미리 알림을 설정해 두세요. 준비할 시간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1시간 단위보다 더 짧게 시간을 관리하고 싶다면 타이머 기능도 활용해 보세요. '30분 타이머 맞춰 줘'라고 말하면 코타나가 집중과 휴식의 리듬을 지키도록 도와줍니다.
4. 오늘 겉옷이 필요할지 물어보기
코타나는 날씨와 교통 정보를 제공하지만, 단순한 기온 표시 그 이상의 친근한 답변을 들려줍니다. 우산이나 겉옷이 필요할지 궁금하다면 '오늘 재킷 입어야 돼?'라고 물어보세요. 코타나의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코타나는 더위를 느끼지 못하니 최종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
교통 관련 질문도 가능합니다. '웨스트 할리우드까지 얼마나 걸려?', '오늘 고속도로 교통 상황 어때?' 같은 질문에 답해 주며, 주변의 맛집이나 술집도 추천해 줍니다.
Windows 10 PC나 안드로이드 폰에서 코타나를 사용 중이라면 목적지까지의 길 안내(턴바이턴 내비게이션)도 제공됩니다. 멀리 있는 장소에 일정이 있을 때 교통 상황을 감안해 출발 시간을 알려주는 등 든든한 조수 역할을 합니다.
5. 계산은 코타나에게 맡기기
머릿속 계산이 부담스럽다면 코타나에 내장된 계산기를 활용하세요. 식을 입력하면 즉시 결과를 알려줍니다.
일반 계산기 앱처럼 버튼 인터페이스가 편하다면 결과가 표시된 영역을 클릭하세요. 코타나의 계산기 인터페이스로 전환됩니다.
내장 계산기가 충분하지 않다면 '계산기 열어 줘'라고 말해 윈도우 10 기본 계산기를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6. 코타나의 언어 능력 활용하기
업무용 이메일의 격식체 표현이나 논문의 전문 용어 때문에 고민이라면 코타나에게 동의어를 물어보세요. 글쓰기를 한층 매끄럽게 다듬어 줄 것입니다.
코타나에는 번역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매일 간단한 단어와 문장 몇 개씩 번역을 요청하다 보면 외국어 어휘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독일어로 굿모닝이 뭐야?'라고 물으면 번역뿐 아니라 발음까지 들려줍니다.
코타나 자체의 지역 및 언어 설정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설정 앱(Windows 키 + I)을 연 후 시간 및 언어 > 지역 및 언어로 이동해 기본 언어를 수정하면 됩니다. 언어 추가를 눌러 새 언어를 추가하고 기본값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설정 > 시간 및 언어 > 지역 및 언어 > 국가 또는 지역과 설정 > 시간 및 언어 > 음성 > 음성 언어가 선택한 기본 언어와 서로 일치하도록 확인하세요.
7.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보내기
급하게 이메일을 보내야 할 때 코타나는 꽤 쓸만한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되어 줍니다. '이메일 보내고 싶어'라고 말한 뒤 받는 사람과 메시지 내용을 차례로 말하면 됩니다.
휴대폰 번호를 통해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SMS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Windows 10 데스크톱이나 Windows 10 Mobile, 안드로이드 폰에서 손을 쓰지 않고 문자를 보낼 때 특히 유용합니다.
8. 코타나, 이거 적어 줘
코타나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남겨 주는 전담 기록자 역할도 합니다. 코타나에게 '이거 적어 줘(write this down)'라고 요청하고 메모 내용을 입력한 뒤 추가(add)를 누르면 OneNote 계정에 메모가 저장됩니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OneNote에 아이디어를 저장합니다. Windows Mobile 또는 안드로이드 폰에도 OneNote를 설치해 두면 언제 어디서든 내 아이디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9. DJ 코타나를 불러보세요
코타나에게 컴퓨터에서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 앨범, 아티스트 이름 앞에 '재생(play)'이라고 붙여 말하면 됩니다. 실제로 '앤더슨 파악(Anderson Paak)의 The Waters 틀어 줘'라고 요청해 보았습니다.
코타나는 기본적으로 Windows 10의 Groove Music 앱을 사용해 음악을 재생합니다. 음악을 중지하거나 재생하고, 다음 트랙 또는 이전 트랙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10. 코타나와 함께 결정 내리기
제이니의 파티에 갈까, 아니면 미루고 미루던 졸업 논문을 끝낼까? 이런 상황은 운에 맡기는 게 상책입니다. 이럴 때 코타나의 무작위 계산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동전 던져 줘(flip a coin)'라고 말하면 운명 결정을 도와줍니다.
양쪽 의견이 팽팽할 때 필요한 무작위 선택 기능으로 가위바위보(Play Rock, Paper, Scissors)와 주사위 굴리기(Roll a Dice)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코타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코타나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멀티태스킹 능력이 열 배는 향상되었습니다. 단계도 줄고 방해 요소도 줄어 생산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신발 끈을 묶으면서 좋아하는 앨범을 듣고 싶으신가요? 명령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코타나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부터 Windows에서 코타나 지원을 단계적으로 종료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환경에서는 일부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며, 유사한 작업은 Windows Copilot이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타나 기능은 무엇인가요? 코타나를 더 나은 가상 비서로 만들려면 어떤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