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나 맥 대신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폭넓은 선택지입니다. PC 게임 분야에서 윈도우는 논쟁의 여지 없는 강자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7을 계속 쓰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새롭게 출시된 윈도우 10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스팀(Steam)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윈도우 7과 윈도우 10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영체제(OS)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을 잠시 접어두더라도, 아직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그럴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물론 다른 새 OS와 마찬가지로 아직 다듬어야 할 버그와 문제점들도 남아 있지만요.
그렇다면 윈도우 7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업그레이드해야 할까요? 장단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윈도우 10의 게임 기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종 운영체제'라고 부르는 윈도우 10을 만들면서도 충성스러운 게이머층을 잊지 않았습니다. #PCMasterRace 팬이라면 누구나 반길 만한 게임 관련 기능 여섯 가지를 윈도우 10에 기본 탑재했습니다. Xbox One 컨트롤러의 네이티브 지원부터 내장 화면 녹화 및 스크린샷 기능까지, 꽤 인상적인 추가 기능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윈도우 7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Xbox 360 컨트롤러는 물론 PlayStation 4 컨트롤러까지 PC에 연결할 수 있고, FRAPS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게임 플레이 영상도 손쉽게 캡처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이러한 기능이 윈도우 10에 기본 내장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윈도우 7을 쓴다고 해서 크게 손해 보는 것은 아닙니다. 검증된 윈도우용 도구들을 활용하면 충분히 뒤처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Xbox One과 윈도우 10의 환상의 호흡
윈도우 7에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유일한 윈도우 10 기능은 Xbox One 콘솔과의 깊은 연동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과 윈도우 10이 마치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처럼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Xbox One 사용자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혜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Cross-Platform Play)입니다. Xbox One 사용자와 윈도우 10 사용자가 같은 멀티플레이 매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두 플랫폼용 게임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도록 윈도우 10의 아키텍처를 Xbox One과 매우 유사하게 설계했습니다. PC와 콘솔 플레이어의 대결을 허용할지는 결국 개발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Minecraft Windows 10 Edition)이나 페이블 레전드(Fable Legends)처럼 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난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두 번째는 게임 스트리밍(Game Streaming)입니다. 거실에서 가족이 TV를 보고 있어 게임을 할 수 없다면, Xbox One이 무선으로 윈도우 10 PC나 태블릿에 게임 화면을 전송해 줍니다. 플레이에는 Xbox One 컨트롤러가 필요하지만, 콘솔과 PC가 같은 5GHz Wi-Fi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PC 그래픽 카드 성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연산은 Xbox One이 처리하고, PC는 크롬캐스트(Chromecast)처럼 단순히 화면을 출력하는 스트리밍 장치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게임 스트리밍과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내장 컨트롤러 지원 같은 기능들은 Xbox One 사용자에게 윈도우 10을 더욱 매력적인 OS로 만들어 줍니다. 반면 PlayStation 4나 Xbox 360 같은 다른 콘솔을 사용 중이라면 체감하는 차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DirectX 12 vs DirectX 11
윈도우 10은 개발자가 PC 하드웨어에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최신 그래픽 API인 DirectX 12를 지원하는 유일한 운영체제입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DirectX 12는 윈도우 7에서 사용되는 DirectX 11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고민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DirectX 12의 성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반드시 윈도우 10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다만 당장은 몇 가지 조건이 있어 상황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첫째, 게임 개발사들이 아직 DirectX 12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점차 DirectX 12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므로, 현시점에서는 DirectX 11 기반의 구형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DirectX 12를 지원하려면 특정 하드웨어 사양이 필요합니다. NVIDIA 그래픽 카드라면 GTX 400 시리즈 이상, 즉 페르미(Fermi)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어야 합니다. AMD 그래픽 카드라면 HD 7000 시리즈 이상의 GCN 아키텍처 제품이 필요합니다. 인텔 온보드 그래픽을 사용하는 PC라면 하스웰(Haswell) 세대 이상의 CPU를 갖춰야 합니다.
핵심 요약: DirectX 12는 언젠가 윈도우 10으로 갈아탈 확실한 명분이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업그레이드 전에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DirectX 12를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성과 지원: 지금은 7, 나중엔 10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가 출시될 때마다 운영체제의 일부 핵심 요소가 변경됩니다. 때로는 이전 버전용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특히 게임 실행에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호환성 모드로 구형 게임을 실행할 수 있긴 하지만, 항상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게임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오래된 게임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호환성 모드로 스타워즈: 리퍼블릭 코만도(Star Wars: Republic Commando)를 설치하려 했지만 끝내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호환성 모드는 간헐적인 버그나 충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을 긁는 부분입니다.
또한 특정 하드웨어의 드라이버 및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의 작동 방식은 다소 들쭉날쭉해서, 어떤 때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어떤 때는 그 반대입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가능한 한 직접 관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현재로서는 윈도우 7이 윈도우 10보다 약간 더 안정적입니다. 특히 구형 게임과 레거시 하드웨어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며, 윈도우 10도 곧 같은 수준으로 다잡힐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업그레이드할까 아니면 기다릴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답은 꽤 명확합니다. 윈도우 10은 모든 PC 게이머가 가져야 할 확실한 업그레이드이며, 무료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남은 유일한 질문은 언제 업그레이드하느냐입니다.
지금 윈도우 7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면 당분간 계속 사용해도 좋습니다. 놓치고 있는 획기적인 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동안에는 언젠가 과감히 윈도우 10으로 넘어갈 것을 권합니다.
참고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7월 29일까지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윈도우 7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지원은 2020년 1월 14일에 종료되었습니다. 따라서 보안 업데이트를 계속 받으려면 지금은 윈도우 10 또는 그 이상의 버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 10 vs 7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셨다면, 여러분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다고 느낀 주요 개선점이나 기능이 있었나요? 아니면 윈도우 7과 별반 다르지 않아 굳이 큰 의미를 못 느끼셨나요?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