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크롬북(Chromebook)은 많은 사람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Windows 10을 지원하지 않는 탓에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죠. 그러나 이제 크롬북에서도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을 통해 Windows 10을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크롬북에 Windows 10 상륙
이번 기능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패럴렐즈(Parallels)가 제공합니다. Parallels는 구글 크롬 팀과 손잡고 크롬북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Windows 10을 부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작동 방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크롬북은 Chrome OS 내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을 활용해 Windows 10을 실행합니다. 덕분에 Chrome OS 앱과 Windows 10 앱을 나란히 사용할 수 있어, 두 운영체제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둘 조건
다만 이 기능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넘어야 할 관문이 있습니다.
첫째, 기업용으로 등록된(enrolled) 크롬북이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기업에 등록된 기기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소유 크롬북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둘째, 기능을 설치했다고 해서 곧바로 Windows 10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품 Windows 10 라이선스 키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예전에 사용하던 키를 찾아내거나 새로 구매해야 합니다.
팬데믹 시대, 크롬북에 가해지는 압박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 지금, 노트북 제조사들은 '완벽한 홈 오피스 기기'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자사 제품이 전 세계 가정의 표준이 되기를 바라는 상황이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COVID-19 팬데믹에 대응해 역대급으로 저렴한 서피스(Surface) 노트북을 출시했습니다. 낮은 저장 용량 등의 사양만 봐도 업무 전용으로 설계된 제품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출시 발표에서도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구글과 Parallels의 움직임 역시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크롬북을 채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특정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데, 일부 프로그램은 크롬북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Windows 기반 노트북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롬은 직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Chrome OS 생태계 안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크롬북의 새로운 시대인가?
노트북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사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크롬의 최근 카드는 Chrome OS 안에서 Windows 10을 가상머신으로 구동하는 것입니다. 과연 이 변화만으로 기업들이 크롬북을 재택근무의 필수 장비로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크롬북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필수 팁과 트릭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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