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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윈도우와 리눅스를 듀얼부팅으로 사용하다 보면, 리눅스에서 NTFS 파티션을 마운트했을 때 가끔 쓰기가 되지 않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저장된 파일은 읽을 수 있지만, 삭제·이름 변경·수정은 물론 새 파일이나 폴더를 만드는 작업도 전혀 할 수 없죠.

리눅스에서 윈도우 파티션에 쓸 수 없는 이유

이 문제는 파티션이 읽기 전용(read-only) 모드로 마운트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부 파일 관리자는 윈도우 파티션을 마운트할 때 이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 대화상자를 표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런 안내 없이 NTFS 파일 시스템에 대한 쓰기 작업만 조용히 차단됩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그렇다면 왜 파티션이 읽기 전용으로 마운트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원인은 바로 빠른 시작(Fast Startup)이라는 기능 때문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컴퓨터를 종료할 때 윈도우는 RAM(랜덤 액세스 메모리)의 일부를 디스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 부팅 시 이 내용을 메모리로 다시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사실상 디스크에서 메모리로 데이터를 복사하는 단순한 작업에 가깝기 때문에 부팅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반면 일반 부팅에서는 디스크에서 파일을 읽어온 뒤 CPU가 모든 구성 요소를 초기화하기 위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합니다.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부팅'은 재료를 손질해서 요리를 만들고 오븐에 굽는 과정이라면, '빠른 부팅'은 냉장고에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을 꺼내 데우는 것과 같습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안전 장치

정리하자면, 윈도우는 종료될 때 핵심 운영체제 데이터를 디스크에 최대 절전(hibernate) 상태로 저장하고, 다음 부팅 때 이를 복원해 훨씬 빠르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최대 절전 모드는 메모리의 일부 데이터와 운영체제 상태를 그대로 디스크에 동결해 저장하기 때문에, 해당 디스크의 데이터를 임의로 수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작업 도중에 일부 내용만 기록된 파일 여러 개를 열어 두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시스템이 종료되면서 프로그램 코드가 나중에 이어서 실행될 수 있도록 디스크에 저장됩니다. 이 상태에서 프로그램의 파일을 수정하면, 애플리케이션이 다시 실행될 때 작업 중이던 데이터를 찾지 못해 충돌하거나 진행 상황을 모두 잃게 되며, 이런 손상은 복구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NTFS 파티션을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해결 방법은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파티션에 쓸 일이 드물다면 아래의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방법 1. 윈도우로 부팅한 후 종료 대신 다시 시작하기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장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며, 다른 해결책과 달리 시스템 설정을 영구적으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현재 리눅스를 사용 중이라면 시스템을 재부팅합니다.
  2. 윈도우로 부팅합니다.
  3. 시작 메뉴를 클릭하고 '종료'가 아닌 '다시 시작'을 선택합니다.
  4. 다시 리눅스로 부팅하면 윈도우 NTFS 파티션을 읽기/쓰기 모드로 마운트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가 다시 시작되면 다음 부팅에서는 빠른 시작 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최대 절전 상태로 전환되지 않으며, 운영체제 상태 스냅샷이나 메모리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파티션에 최대 절전 데이터가 없으면 쓰기 작업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리눅스 역시 이를 인식해 읽기/쓰기 모드로 마운트해 줍니다.

참고로 매번 네 단계를 모두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윈도우를 부팅했을 때 종료가 아닌 다시 시작으로 마쳤다면, 리눅스에서 NTFS 파티션에 계속 쓰기가 가능합니다.

방법 2. 빠른 시작 기능 비활성화하기

리눅스에서 자주 윈도우 파티션에 써야 한다면 이 방법이 유용합니다. 단점은 윈도우 부팅 시간이 그만큼 더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빠른 시작을 비활성화하려면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전원 옵션(Power Options)'을 클릭합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추가 전원 설정(Additional power settings)'을 찾아 클릭합니다. 이 항목은 화면 오른쪽에 있거나, 창이 좁다면 아래로 스크롤해야 찾을 수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다음으로 '전원 단추 작동 설정(Choose what the power button does)'을 클릭합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그런 다음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설정 변경(Change settings that are currently unavailable)'을 클릭합니다.

리눅스에서 윈도우 NTFS 파티션에 쓰기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

'빠른 시작 켜기(Turn on fast startup)' 항목의 체크를 해제하고, 창 오른쪽 하단의 '변경 사항 저장(Save changes)' 버튼을 클릭하면 완료됩니다.

마무리

위의 두 가지가 안전한 해결 방법입니다.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과거에 사용되던 리눅스 명령어도 있습니다. (다만 최신 버전의 윈도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dev/sda4'는 자신의 NTFS 파티션에 맞는 올바른 장치명으로 바꿔 입력해야 합니다. 장치명을 모른다면 관련 튜토리얼을 참고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udo mount -o remove_hiberfile /dev/sda4 /mnt

다만 이 명령은 윈도우의 다음 부팅 과정을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윈도우 문제를 직접 고칠 각오가 되어 있을 때만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한다면 윈도우 파티션의 내용을 '/mnt' 디렉터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